불교여성개발원, ‘온빛의 여정’ 전시회 개최···국회의원회관 제3전시실

윤석문 승인 2024.10.25 14:41 의견 0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드홀에서 바라본 여의도 전경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불교의 가르침인 자비(慈悲)와 지혜(智慧)로움을 바탕으로 여성 불자들이 단순한 나눔을 넘어 나이와 직업, 환경과 상황이 전혀 다른 세대가 모여 각자가 품고 있는 꿈과 희망을 하나의 작품 완성해 나가는 작품 전시회가 개최된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기향)이 주최하고, 엄태영 국회의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온빛의 여정’이란 타이틀로 국회의원회관 제3전시실에서 10월 29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3일간), 행정안전부, 대한불교진흥원, ‘우리는 선우’ 등의 후원으로 열린다.

‘온빛의 여정’에서 ‘온빛’은 ‘온전한 빛’, ‘완전한 빛’을 의미하며, 불교의 가르침인 자비와 지혜를 뜻하는 빛의 개념과 연결된다. 불교에서 ‘빛’은 무명을 깨뜨리고 진리로 나아가는 등불이기도 하다. ‘온빛’은 무명에서 진리로 향하는 깨달음의 빛이자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온전히 드러난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

‘온빛의 여정’은 온빛1(자비의 등불)과 온빛2(회향의 빛) 두 개의 전시로 연결되어 있다. ‘온빛1’은 11인의 여성 원로 예술인들이 삶 속에서 경험한 깨달음의 순간을 가장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예술로 승화시킨 불교 작품들이다. 담담하면서도 강렬하게,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게 담아낸 각각의 작품을 통해 고통, 욕망, 화합, 성찰, 기쁨, 행복 등 작가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마주하고 어떻게 예술로 표현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이기향 불교여성개발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불교의 깊은 자비심을 느끼고, 자신들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그리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가 ‘나’를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보듬는데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빛2’는 은퇴한 여성 불자들이 사회적 연대와 지원이 필요한 2030 청년들을 위해 지난 3개월간 함께 문학과 예술을 공부하고, 작품 주제를 찾아 협업하며 제작한 60여 점의 예술 작품들로 이루어진 비(非) 예술인들의 전시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이 전시의 주제인 ‘회향’의 의미는 여성 불자들이 단순한 나눔을 넘어 나이와 직업, 환경과 상황이 전혀 다른 세대가 모여 각자가 품고 있는 꿈과 희망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 내는 과정이다. 이는 서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격려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성장한 결과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 지향해야 할 공동체의 가치에 밝고 따뜻한 빛을 밝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은 불교여성개발원은 각 분야의 여성 지도자들을 발굴해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사회적 회향에 진력하고 있는 재가 여성 불자 단체이다. 현재 회원 수는 1,6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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