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우울증 호소' 강다니엘에 "머지 않았다", "빨리 재기해" 악플

이지선 승인 2019.12.04 16:50 의견 0
4일 워마드에 올라온 문제의 게시글
강다니엘 [커넥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 회원들이 4일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호소한 가수 강다니엘의 극단적 선택을 기대하는 듯한 악플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11시께 "야야 강다니엘인지 뭔지 머지 않았다 이기야"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이날 강다니엘이 SNS에 올린 '너무 힘이들다.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호소글을 첨부한 뒤 "글보니 웜년(워마드 회원)들의 관심을 갈구하는게 틀림 없노"라며 "가서 (극단적선택을) 응원하자 이기야"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글에 대한 워마드 회원들의 반응이다. 이 글에는 오후 4시 현재 추천이 17개 달려 있고, 12개의 댓글들도 모두 게시자의 주장에 동조하는 반응이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준비 다했으면 가라", "힘들땐 마로포 가면되노. 재기신(故 성재기)이 너의 X창난 인생을 구원해 줄거노", "빨리 재기했으면 좋겠노", "그러니까 나대긴 왜 나대노?", "꼴보니 얼마 못가겠는데. 깔깔" 등등 충격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강다니엘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강다니엘이)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했으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결론에 다다랐다"며 당분간 강다니엘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룹 워너원 출신인 강다니엘은 3일 디지털 싱글 'TOUCHIN''을 발표한 뒤 곧바로 SBS 음악 프로그램 '더 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컴백하는 듯했다.

  그러나 우울증과 공황 장애 진단으로 이날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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