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손길로 동네가게 재탄생

최고관리자 승인 2019.04.10 10:11 의견 0

[선데이타임즈=김인성 기자]서울시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청년예술가를 연결해 동네가게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우리가게 전담예술가」’19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16년부터 추진중인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은 서울시가 회화, 전시디자인, 공예 등 예술분야 전공 청년예술가와 소상공인을 연결해 특색 있는 간판?벽화 등 인테리어부터 공간리모델링, 브랜드?로고?상품패키지 제작까지 가게의 디자인을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93명의 청년예술가 참여해 카페, 식당, 공부방, 한복집, 사진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업종 147개 가게를 변화시켰다. 참여예술가는 첫해 19명, ’18년 37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 가게도 첫해 31개에서 ’17년 53개, ’18년 63개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우선 30개의 동네가게를 선정해 청년예술가를 이어줄 계획이다. 

 



청년예술가는 낡고 특색이 부족한 인테리어로 청년층의 방문이 거의 없던 가게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간판과 내부 벽화, 메뉴판 등을 제작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포장디자인 및 포장방식 변경 등 가게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디자인 개선을 지원해 가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올해는 청년예술가 1팀당 2~3개의 가게를 전담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예술가 인건비와 출장비는 서울시가 부담하며 코디네이터도 투입시켜 환경개선과 아트마케팅 프로젝트 진행을 지원한다. 작업에 소요되는 재료비 등의 실비는 시가 일부 지원해 업주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완성도 높고 효율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기존 1예술가-1가게 매칭에서 3명 내외의 청년예술가가 팀을 구성해 동네가게와 손을 잡는다. 여러 분야의 청년예술가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원의 범위를 다각화하고 더불어 참여예술가들은 체계적인 업무추진 전략 습득, 협업 활동으로 조직운영 경험도 쌓도록 한다는 취지다.
 
또한 청년예술가에 대해선 직무교육(공간 인테리어, 저작권, 비즈니스 기본교육 등) 및 직장적응 교육 등을 진행해 직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예술가와 소상공인의 만족도도 높다. 우선 소상공인은 외부업체에 맡겼을 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수준 높은 맞춤형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사회활동 참여기회가 부족했던 청년예술가들은 일 경험도 쌓고 직업역량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년은 4월 16일(화)까지 이메일(ant3na@ant3na.com)로 접수하면 된다. 참여 자격은 예술분야(회화, 조각, 도예, 설치, 미디어 등) 전공자 중 모집공고일 현재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서울시민으로 뉴딜일자리 사업 참여배제 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근무기간은 5월부터 12월까지다. 근무는 주3일(1일 8시간), 주 5일(1일 6시간) 중 선택가능하며 임금은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0,150원)을 적용해 지급한다.
 
우리가게전담예술가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목적을 전달하고 더 많은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월 8일(월) 16시, 12일(금) 17시에 사업설명회도 진행한다.

 

 

이성은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장은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생존의 중심에 서있는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청년예술가에게는 양질의 사회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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