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출입기자클럽 제32회 정기세미나, ‘북한의 결핵퇴치와 남북관계 활성화’에 대하여 개최

오양심 승인 2019.04.19 15:12 의견 0

<송영길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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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조민수 기자] 국회출입기자클럽에서는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제32회 정기세미나를 ‘북한의 결핵퇴치와 남북관계 활성화’에 대한 주제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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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송방원(국회출입기자클럽)회장의 인사말에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인천 계양구을)국회의원이 축사를 했고, 인세반(유진벨재단, 북한결핵퇴치 운동본부)회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서윤 시인이 시낭송을, 이성춘이 사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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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방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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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방원 회장은 “국정이 바쁘신 중에도 송영길 의원께서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환영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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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송 회장은 “오늘 북한의 결핵퇴치와 남북관계 활성화를 위한 주제발표를 해주실 유진벨재단의 인세반(Stephen W. Linton)회장님은 지금으로부터 124년 전인 1895년 호남지역에서 선교활동을 주도하신 유진벨(윌리엄 린턴, 한국명 배유지)선교사의 4대손입니다. 유진벨 선교사의 주요 선교활동은 교육과 의료 사역이었습니다. 목포에 정명학교와 영흥학교, 광주에 숭일학교와 수피아여학교를 세웠고,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광주기독병원(현 제중병원)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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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 가(家)에서 결핵퇴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60년대부터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지역에 큰 수해로 인하여 결핵이 크게 유행되었는데, 전라도 섬 지방에서 선교를 하던 인휴(휴 린튼)씨가 결핵진료소와 요양원을 건립했고, 그의 부인 인애자(로이스 린튼)씨는 35년간 결핵퇴치운동을 했습니다. 그 선행의 내리사랑으로 인세반 회장님이 1995년, 대북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유진벨재단을 설립한 것입니다. 그는 북한에서 고무신 신고 헌 작업복 입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겨레끼리 어떻게 해야 함께 동참하여, 당면한 비극을 해결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하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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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이 인세반 회장께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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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의원은 “유진벨재단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남북통일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민간교류의 창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 오고 있는 단체라고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유진벨재단과 같은 대북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때입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북, 미 관계가 냉랭해졌습니다. 민간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북한의 결핵퇴치운동은 남북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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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월 유엔에 공문을 보내 1월부터 노동자 가정에 대한 배급량을 1인당 550g에서 300g으로 줄였다고 공개적으로 긴급 식량 지원을 요청한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유지방침을 밝히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결핵환자 치료를 위한 지원이 절실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진벨재단과 함께 인간 존엄과 생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에 협력하겠습니다.”라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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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반 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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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반 회장은 “유진벨재단의 핵심사업은 북한의 결핵환자 치료를 위한 지원입니다. 초기에는 식량지원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오직 결핵퇴치를 위해 매진해 오고 있습니다. 일반결핵약에 대하여 내성을 가진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민간지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반결핵환자들의 치료기간이 6~9개월인 반면 내성결핵환자들은 18~36개월이나 걸리는 특징입니다. 결핵진단 후에는 개별적으로 처방약을 내려 제공하고, 이후에도 1:1 결연을 맺어 주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시, 도별로 내성결핵 집중치료 기관(선천, 룡성, 보통강, 동대원, 남포, 성산, 양덕, 사동 내성결핵센터)을 지정하여, 치료에 필요한 각종 물품(의료물품, 난방시설 등)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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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일은, 북한의 다제내성결핵 문제가 제2의 메르스 같은 위기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핵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1주일 이내에 50~90%의 치사율을 보이고, 혈관을 통해 모든 장기에 이동, 장애를 일으키며 출혈과 함께 사망에 이르게 하는 에볼라보다 무섭습니다. 사망률이 훨씬 높거든요. 다만 결핵은 삼일 만이나 삼 개월 만에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3~5년까지 죽음으로 몰고 가는 병이라서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지요. 현재 동족을 사랑한 한국 민간 만 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30여년 참석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더 필요합니다.”하고 소신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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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반 회장은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며 봉사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유진벨재단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남북통일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민간교류의 창구역할도 충실히 해 오고 있으며, 북한의 결핵을 퇴치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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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출입기자클럽 제27회 정기세미나 단체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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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에는 세종인뉴스, 민주신문, 선데이타임즈, 오코리아뉴스, 세계일보, 대한환경신문, 대한방송연합뉴스, 시사뉴스투데이, 민주신문, 브레이크뉴스, 연합경제TV, 월간 Diplomacy, 월간 Korea POST, (사)노벨평화재단, (사)CAB국회방송, (사)대한민국무궁화중앙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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