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의 ‘미련 때문에’ 작곡가 장우가 인정한 가수 승재

- ‘보고픈 당신’ 발표하며 행복을 전하는 가수로 성장 원해
- 백혈병 아들 간호하며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알아
- 승재, “인간미 넘치는 가수로 대중의 사랑 받고 싶다”

윤석문 승인 2020.05.14 17:22 | 최종 수정 2020.05.14 18:39 의견 0
하트로 마음을 전하고 있는 가수 승재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최근 트롯의 열풍을 타고 실력 있는 가수들이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진희의 ‘미련 때문에’를 작곡한 장우 씨가 세미트롯으로 작사·작곡한 ‘보고픈 당신’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승재는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가요계의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승재는 어린 시절 가수를 꿈꾸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부친의 반대에 가수에 대한 생각은 입에 담지도 못하고 혼자 가슴앓이를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잃고 막연히 가수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갈 대학생 시절 친구의 권유로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었다.

무대에서 노래를 하며 가수로의 꿈을 키워가며 노래를 하고 있을 당시 같은 무대를 준비하던 KBS 최성준 악단장의 눈에 띄었다. 최 단장은 “패티김의 성량과 이은하, 혜은이의 무대 매너를 지니고 있어 앞으로 가수로 대성할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며, “개인적으로 후배 팀을 소개하겠다. 1년 동안 그곳에서 실력을 키워 반드시 다시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 단장께서 소개한 그룹이 ‘바람과 구름’이었다. 이곳에서 여성 싱어로 열심히 노래하며 가수로 꿈을 키웠었다”고 밝힌 승재는 “하지만 당시 최 단장께서 가수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할 몇 가지 조언을 (당시 나이가 어려)이해하지 못했기에 안타깝게 1년이 지난 이후 최 단장님을 뵐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컬그룹이었던 ‘바람과 구름’에서 9년 동안 가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무대 경험을 하였다는 승재는 활동을 하며 결혼도 하고 아들과 딸이 태어났으며, 시댁의 가수 활동 반대 등으로 자신의 꿈이었던 가수활동에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큰 아들이 7세에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고려대 병원에서 아들의 병수발을 들며 개인이 그토록 꿈꿔왔던 가수로의 활동을 접어야 했다. 시련은 겹친다고 했던가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부사이에 한계가 왔고, 이에 이혼을 하였으며, 이후부터 생계를 위해 라이브 카페 등에서 노래를 했다고 한다. 물론 아들의 아픔은 계속되었기에 그녀의 삶은 힘들고 고달픔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생계형 가수로서 활동한다는 것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물론 당시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에 그곳을 방문한 가요계 관계자들이 명함을 건네며 찾아오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당시엔 모든 것이 두렵기만 했다”고 밝힌 승재는 “라이브 카페 등에서 노래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이 명함을 주기도 하지만 누가 올바른 제작사인지 그리고 음반 제작과 지원을 할 수 있는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대부분 거절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아는 선배 가수가 요즘 앨범을 내지 않은 가수는 가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반드시 앨범을 내고 너의 노래로 가수 활동을 해야 한다”며, “‘너는 노래도 잘하고 실력도 있기에 앨범을 내고 활동하면 반드시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을 것’이라는 말을 건네며 앨범 제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럼 선배께서 유명한 작곡가를 소개해 달라’고 하였고, 그 선배는 유명한 가수 최진희 선배에게 ‘미련 때문에’를 작곡했던 장우 씨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장우 씨를 만나 직접 작사·작곡한 세미트롯 ‘보고픈 당신’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장우 씨는 째즈 가수이자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하였던 실력 있는 가수이자 작사·작곡가”라고 소개했다.

인터뷰 도중 통화를 하고 있는 가수 승재


승재의 본명은 김수연이다. 아들의 백혈병과 이혼 그리고 생계를 위해 카페에서 노래했던 자신의 삶에 심한 무게를 느꼈던 당시 그녀는 새로운 삶을 추구하며 작명소를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새로이 얻은 이름이 김승재라고 했다.

7세에 백혈병을 얻어 고생했던 아들은 어머니의 정성으로 20세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라이브 카페에서 생계형 가수로 노래하며 아들을 위해 새벽 기도까지 했던 승재의 모성애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수로서 활동도 그 폭이 확대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녀는 “이름을 바꾸고 아들의 병이 완치되었고, 최근에는 KBS PD 출신의 고영산 국장을 만나 가수로 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KBS 국장을 역임한 고영산 前국장은 KBS를 나와 유튜버로 활동하며 재능 있는 가수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도란도란’과 ‘왁자지껄’, ‘골피방송’ 등의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리고 있으며, 신인 가수들의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미스터트롯에 출연하여 1위와 2위를 차지한 임영웅과 영탁도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제작했던 ‘왁자지껄’에 출연하여 조회수 40만을 넘기기도 했다.

승재는 가수로 활동하며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 그것은 방송 오디션 프로에 출연하여 자신의 재능과 끼를 인정받는 것이다. “최근 많은 오디션 프로가 생겼다. 이곳을 통해 배출되는 능력 있는 가수들을 보며 참으로 좋은 프로가 생겨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라며, “이런 프로에 출연하여 당당히 나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실력 있는 가수로 기억되고 인간미 넘치는 가수로 남고 싶은 생각”이라며, “주변에서는 나의 외모를 보고 ‘깍쟁이 같다’, 또는 ‘너무 여우처럼 보인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물론 서구형으로 생긴 외모 때문에 주변에서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음 여리고 눈물 많으며 정도 많다”고 전했다.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가수 그리고 인정 많고 인간미 넘치는 가수로 평가 받고 싶어 하는 승재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한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를 만들고 비온 뒤에 땅은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는 좋은 노래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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