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반도 TF 일행, 브래드 셔먼(민주당) 의원 만나···본격 의원외교

- 송영길 의원, "비핵화를 위해 삼중고에 빠진 북한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
- 美 셔먼 의원, “북한이 동의하면, 북미 의회회담 하고 싶다”
- 앤디 김 의원, “바이든 당선인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언제든 나를 통해 달라”

윤석문 승인 2020.11.18 09:57 의견 0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한반도TF 단장<사진=의원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한정ㆍ윤건영 의원은 16일(현지시간)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브래드 셔먼(민주당) 의원을 만나는 등 본격적 의원외교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한반도TF 단장은 "비핵화를 위해서는 삼중고에 빠진 북한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야 하고, 스냅백을 전제로 한 제재완화 등 단계적 해법만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하면서 셔먼 의원과 같이 풍부한 외교경험을 가진 분이 리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셔먼 의원은 “북한만 동의한다면 북미 의회 회담을 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신임 행정부가 들어오는 약 100일의 기간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고 이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안정화될 내년 봄 이후에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현실 가능한 조치를 과감히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TF는 한국계 재선 의원인 앤디 김 하원의원(민주당/뉴저지)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앤디 김 의원은 방미단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현재 군사위원회에서 활동 중이지만, 외교위원회를 희망한다”라며 “가능하다면 두 곳을 겸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당선인과도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외교 경험을 쌓으며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언제든지 나를 통해 이야기 해달라”며 백악관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