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황지자유시장, 강원도 먹거리 알리는 ‘탄광촌 푸드 랜선 페스티벌’ 개최

- 탄광촌이 강원도 음식의 맛을 전하는 허브 기대
- 태백의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문화 홍보
- 비대면으로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김민정 승인 2020.12.04 09:52 의견 0
랜선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 '탄광촌 푸드 랜선 페스티벌'

[선데이타임즈=김민정 기자]탄광촌이 바뀌고 있다. 석탄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탄광촌이 강원도 음식의 맛을 전하는 허브로 새롭게 탄생했다. 12월3일(목요일) 오후2시부터 태백시 황지자유시장 내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탄광촌 푸드 랜선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태백산 해발 700m에 위치한 황지자유시장은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옆에 있고 태백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어제 황지자유시장에서 열린 탄광촌 푸드 랜선 페스티벌은 태백의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황지자유시장을 포함해 사북시장, 고한시장, 정선아리랑시장, 삼척중앙시장이 참여하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중소벤처기업부, 태백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그리고 사단법인 황지자유시장조합이 함께 하였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2만 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여 총상금 200만원의 시장상품권이 지급되기도 했다.

코로나로 대면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각 시장과 영상통화를 통해 시장소개가 이루어졌는데, 정선아리랑시장의 맛집과 고한시장의 유명한 가게, 사북시장의 별애별청년몰, 삼척중앙시장의 청년몰을 하나씩 소개하며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도 전하는 전통시장의 랜선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상인과 함께 진행하며 강원도 음식 소개


이번 랜선 투어를 통해 1970∼80년대 풍요로웠던 탄광촌은 이미 사라졌지만 그때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이곳 태백의 맛과 멋을 만들어 낸 상인들의 이야기와 음식들, 그리고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민국 청년 사장님들을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전통시장에서 준비한 라이브커머스(온라인 판매방송)를 통해 황지자유시장에서는 대동국수를 포함해 오랜 전통이 있고 유명한 음식점 네 군데를 소개하고, 비대면으로 시청자들이 안방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택배로도 받을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정재경 청장은 “광부들이 즐겨먹던 먹거리를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구매는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요즘, 탄광촌 푸드 랜선페스티벌을 통해 옛 우리광부들이 들이마신 석탄가루를 삼겹살로 씻어내던 숨겨졌던 이야기도 들어보고 전통시장의 맛과 멋, 흥을 랜선투어를 통해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지자유시장조합의 심근석 조합장은 “황지자유시장은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황지자유시장은 비대면 행사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가 지나가고 우리 상인들과 방문객들이 서로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고 다시 북적거리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시장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로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강원도 먹거리가 전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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