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련 화백, ‘대한민국을 빛낸 14인’ 선정···자신의 작품과 매치 후 캘린더 제작

- 무의식 깊이 숨어있는 정경들을 끄집어 작품 활동
- 이 화백, “R. Tagore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時가 준 영감
- 작품, 월별 계절의 느낌에 따라 12명의 모델 등장

이정은 승인 2020.12.14 17:48 의견 0
이계련 화백 대표작 첫 개인전 작품 '달콤한 꿈'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지난해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에서 우리나라 대표작가로 작품전시를 한 이계련 화백이 최근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작품을 통해 팬들에게 밝은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빛낸 14인’을 선정하여 자신의 작품과 어울리는 인물을 조합한 후 캘린더를 제작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화백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마음 속 깊은 근원에는 유년의 정경 때문일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행복의 절정인 정경들, 경험들, 그림의 첫 장에서 그것을 풀어내지 않고는 다음 장의 것이 풀리지 않을 것이기에 그녀의 무의식 깊이 숨어있는 정경들을 끄집어 내보면서 작품에 임했다고 한다.

그녀의 유년에 형성된 행복감은 아직도 삶의 에너지가 되어주고 있으며 유년의 행복에 대한 하나의 예의이자 의무감 같은 것, 본인의 작품을 통하여 유년의 행복들에게 바친다고 화가로서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설명하였다.

이계련 화백은 “이 정경들이 그림으로 나타나게 매개체가 되어준 한 편의 詩 '바닷가에서' R. Tagore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미술학도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인물들과의 깊은 대화, 좋은 곳으로의 여행이 남들과 다른 수준 높은 작품이 나오게 하는 기초가 되는 것 같다”며 “테크닉 위주의 학습은 작품의 그릇을 좁게 하는 교육이라 조심해야 할 요소로 느껴진다”는 의미심장한 코멘트도 곁들였다.

이 화백은 최근 ‘대한민국을 빛낸 14인’을 선정하여 자신의 작품과 어울리는 인물을 조합한 후 캘린더를 제작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화백의 작품에는 12명의 모델이 등장하는데, 1월은 새해의 시작이라 단정한 이미지의 인물을, 2월은 입고 있는 모델 의상이 2월의 그림과 잘 어울려서 선정하였으며, 3월은 새봄 느낌의 상큼함으로, 4월은 꽃샘추위에 맞서는 미소가 좋을 듯하여 선정하였다고 했다.

그리고 5월은 의상과 그림의 색감이 조화로워서, 6월은 여름의 시작이라 힘찬 이미지, 7월은 모델의 이미지가 시원하여 선정, 8월은 뜨거운 느낌의 인물을 선정, 9월은 모델 이미지가 무르익은 여인의 향기가 느껴져서 선정하였으며, 10월은 일 년의 농사를 추수하는 성숙한 이미지, 11월은 겨울을 맞이하는 늦가을의 이미지, 12월은 밝은 이미지가 눈을 연상시켜서 각각 어울리는 작품과 함께 의미 있는 인물을 선정하여 벌써부터 팬들의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이계련 화백이 선정한 ‘대한민국을 빛낸 14인’으로 ▲‘미술계’ 이계련, ▲‘패션 디자인계’ 앤드류 최(Andrwe Choi), ▲‘언론계’ 윤석문, ▲‘의료계’ 손영찬, ▲‘문화예술계’ 이선율, ▲‘요리계’ 윤영실, ▲‘뷰티 교육계’ 제시카 김 (Jessica Kim), ▲‘모델 교육계’ 이나영, ▲‘시니어 모델계’ 신비, ▲‘여성 패션모델계’ 송보현, ▲‘남성 패션모델계’ 민용규, ▲‘광고 모델계’ 김규리, ▲‘외국 모델계’ 디나 (Dina), ▲‘패션 디자인계’ 김다희 등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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