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포스터 및 '백 Gallery Cafe'
[선데이타임즈=김민정 기자]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화가들이 모여 동네 이야기와 문화 그리고 역사를 화폭에 담아 전시회를 개최했다. 군포미술협회 소속 30여명의 작가들이 중심이 된 군포스케치(회장 백동열 화백)는 2020 제1회 군포스케치 회원전 ‘동네방네展’을 지난 12월 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3일까지 군포역에 위치한 ‘백 Gallery Cafe'에서 개최하고 있다.
군포지역 시민들과 예술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군포스케치는 지난 7월에 창단되었으며, 동네 구석구석의 이야기와 문화, 역사 등을 그림으로 남기는 아름다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라져가는 동네의 정겨움과 그리움 등을 화폭에 담아 소중한 지역의 가치를 살려내고 있으며,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는 관객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잊혀져가거나 개발 등으로 인해 사라질 예정인 동네의 모습을 화폭에 옮긴 회원들의 스케치작품 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전시작품은 점당 10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 판매금액 전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없지만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개최하고 있는 전시회는 다양한 볼거리와 부담 없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포스터와 도록표지에는 발달장애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경이(18세)의 스케치를 디자인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전시회를 준비하였다.
서명을 하고 있는 이상훈 지부장(좌)과 백동열 화백(우)
백동열 화백은 “그동안 많은 전시회를 참여하고 개최하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뜻이 있고 감명 깊은 전시회는 처음인 것 같다”며, “요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대창궐로 힘들고 지쳐 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잠시나마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군포미술협회 이상훈 지부장은 “코로나로 힘들어진 예술계에 군포스케치가 시대에 맞는 아름답고 신선한 공감을 지역 시민들께 제공하고 생활예술의 마중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