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4·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권자의 선택은?

김상교 승인 2021.02.13 15:58 의견 0
김상교 발행인

[김상교 발행인]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 소속의 고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이 권력을 이용한 여직원 성추행으로 인하여 치러지는 선거로 고 박원순 전 시장은 자살로 공소권 없음, 오거돈 전 시장은 부적절함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렇게 치러지는 4·7일 보궐선거는 야권이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을 하고, 많은 후보들이 난립한 상태에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야권의 제1당인 국민의힘은 2강2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2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반면 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약으로 평가되고 있어 누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 밖에서는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무소속 예비후보가 제3지대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여기서 단일화를 이룬 후 국민의힘과 최종 단일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는 첩첩산중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나 박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우호 진영인 열린민주당은 김진애 의원이 출마를 선언 한 반면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4·7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결정하여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의 공약은 ‘오십 보 백보’다. 현실성이 누가 더 가깝고 멀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각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만큼 실현 가능한 것인지는 현명한 유권자들이 판단을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야권에서는 정권 심판론과 보궐선거 원인인 성추행을 들고 나 올 것이고, 여당에서는 미워도 다시한번 힘 있는 여당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할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1년의 단기 시장선거다. 다른 선거 때 하고는 다른 양상이다. 바로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후보가 당선이 되어 일을 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어떻게 하겠다는 공약만 남발하는 후보보다는 일을 이렇게 해왔으며, 비전있는 미래를 만들겠다’ 그리고 '미래의 먹거리와 미래의 문명도시를 만들겠다'는 후보가 더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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