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디아스포라와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이론적 접근 3탄

선데이타임즈 승인 2021.03.08 11:04 의견 0
정영국 세계한민족회의(Korean International Congress) 이사장

[정영국 세계한민족회의(Korean International Congress) 이사장]앞서, 디아스포라(Diaspora)는 '이산성', '집단적 기억', '소외감', '귀환의식', '집단적 헌신', '상호작용' 등의 특성이 있다고 했다.

또한 디아스포라는 '고난극복', '검약정신', '모국에 대한 향수', '기호' 등 과거로부터 축적된 '디아스포라의 역사성'과 함께 현재의 '경제적 역량'과 '미래의 비전' 이라고 하는 '기대요소'를 가지고 있다.

나아가 '민족단위의 동질성' '연대성', '응집성'을 가지고 결집, 단합한다. 이것을 '디아스포라 고유의 인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디아스포라를 '국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이들의 역량을 수용할 수 있는 선진 정책을 마련하여 뒤받침 해야할 것이다.

'글로벌한민족네트워크의 전략적 활용'이 긴요하다는 말이다.

가령, 정부가 '선진일류국가 건설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설정했다면, 계획한 목표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제고'하고 '국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정부, 지자체, 기업, 학계, NGO 등 국내에서 가용할 수 있는 여러 요소(인자)들만으로는 부족하고, 해외 한민족의 고급 두뇌와 선진지식, 정보, 자본, 과학기술, 극복경험 등 가용 가능한 세계 한민족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의 총체적 활용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실행하려면 정부의 의지, 즉 '최고권력자의 의지'가 우선해야 한다.

1980년대 후반 동서진영의 데땅트가 시작되자 곧 글로벌 경제전쟁의 시대가 올것을 간파한 등소평과 이광요는 "글로벌화교네트워크(91)"와 "세계화상망로 www.wcbn.sg.com(95)"를 구축하여 6800만 화교들을 총 결집시켰다.

만약, 세계 각지에 살고있는 750만 재외동포들이 재외동포재단(OKF)의 "Korean.net" 또는 내외동포정보센터(KIC)의 "Dongpo24.com"을 통한 '소통의 장을 공유하는 하나의 집합체를 구축, 운영'하게 된다면 바로 실행 가능한 것이다.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를 쓴 마뉴엘 카스텔(Manuel Castells)이 "네트워크는 네트워크내에서 커뮤니케이션 할수 있는 한, 즉 동일한 커뮤니케이션 코드(가치나 수행목표)를 공유하는 한 새로운 결절을 통합하여 무한히 뻗어 나갈수 있는 개방구조"라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시대에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의 역할과 전략적 활용이 더욱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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