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작가, 장편소설 ‘두메꽃’으로 ‘올해의 작가상’ 수상

- ‘두메꽃’, 화롯불 사랑이 전하는 가슴 여미는 이야기
- 첫사랑의 설렘이 소박하고 진솔하게 표현
- 전정희, “사랑만큼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희망 전하고파”

김현진 승인 2021.08.19 20:55 | 최종 수정 2021.08.19 20:58 의견 0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정희 작가

[선데이타임즈=김현진 기자]향토작가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전정희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두메꽃’이 ‘제17회 세계문학상’에서 ‘올해의 작가상’에 당선되었다.

전정희 작가는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 PEN회원 등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8월 14일 세계문인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문학상에서 ‘올해의 작가상’에 선정되어 수상했다. 수상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전 작가의 소설 ‘두메꽃’은 장작불 사랑보다는 화롯불 사랑을 더 좋아할 것 같은 가슴 여미는 이야기다. 시골이 고향인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마치 한편의 수채화를 감상하게 하는 글맛이 더 기대된다. ‘두메꽃’은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첫사랑의 설렘이 소박하고 진솔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단순하게 욕심 없이 스며들 것 같은 봄날의 따스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 평가 받고 있다.

전정희 작가는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해서 사랑도 인스턴트 방식에 따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지그시 참고 기다리는데 참 서툰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소설에서도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 더 바보 같고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며, “그래도 이 시대의 사랑도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변화되는 이 세상에서 사랑만큼은 아직도 아날로그 감성이 통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일상을 잃어버린 국민들의 상처와 아픔이 온 나라를 삼키고 있는 시점이지만 함께 슬기롭게 잘 치유됐으면 좋겠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이 주는 힘은 희망이고, 삶의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전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서 내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고 행복을 찾아 나서는 작가로, 또 글이 세상에 기쁨과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럼에도 이런 귀한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며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