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성은, 박지원 만남 정상적이 아니다”···국정원장 한가하지 않아

- 415총선, 울산 사건 “선거 끝나고 하라”···총선 악영향 우려
- 4월 초에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고발장에···의문 제기
- 청년 일자리 관련 “집권을 하면 정책을 바꾸겠다”

김미숙 승인 2021.09.13 12:17 의견 0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사진=캠프>

[선데이타임즈=김미숙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UCC라운지에서 열린 ‘청년, 희망을 해킹하라’ 청년 싱크탱크 상상23 토크콘서트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공익신고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국정원장이란 그 직분에 비춰서 평소에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국정원장이라는 지위에 가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좀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일괄했다.

이어 “(공작이라 얘기하는) 내가 이런 사주 지시를 한 적도 물론 없지만, 공작이 먹히려고 하면 이게 좀 개역성이 있어야 된다”며, “(4.15 총선 때) 울산 사건도 거기서 딱 기소하고 더 이상 수사 하지 말고, 선거 끝나고 하라고 했다. 저거 자체가 어떤 여권이라고 하는 정치 세력이 총선을 치루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봐 그것도 중단 시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윤 후보는 “근데 내 가족 얘기를 가지고 야당이 고발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제발 하지 말아주쇼’라고 해야 될 판인데, 그걸 부탁한다고 하면···제가 그렇게 해서 야당하고 한 편이 되고, 그러면서 울산 사건을 가지고 계속 수사를 해나가면, 그게 선거에 얼마나 악영향을 줬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도저히 (지난해) 4월초에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고발장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4·15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던 조성은 씨가 김웅 당시 서울 송파구갑 후보자(현 국회의원)로부터 넘겨받았다고 한 ‘4월3일 고발장’ 등의 물증에 의문을 드러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나 “어제(11일) 직접 대구 방문을 하는 바람에 기사를 꼼꼼히 보지는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힌 윤 후보는 “도저히 4월 초에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고발장에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진현진이라는 인물과 VIK의 이철이라는 인물이 면식이 있는 관계”라며, “서로 가까운 관계인지 면식도 없는 관계인지 그런 것에 대해 당시에는 아주 가까운 것으로 알았다. 채널A 이동재 기자도 그렇게 알지 않았겠는가”라고 밝혔다.

‘청년, 희망을 해킹하라’ 토크콘서트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관해 “청년은 자기 문제를 자기가 해결할 능력이 있다”며, “문제는 여러분들에게 일할 기회가 안주어지는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업 자체가 정부의 많은 규제와 반시장적정책 때문인 국가제도의 문제라고 강조한 윤 후보는 “집권을 하면 그런 정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여러분이 경쟁력 있고,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려면 불공정한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 이걸 두고는 여러분이 사회진출 못한다”며, “이런 임금근로자들의 노동시장의 불공정을 바꾸어나가면서, 여러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하는 사람들의 의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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