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후보 만나 공동선대위원장 맡기로···“직접 뛰겠다”

- 국가균형발전 관련 자료집 전달···“최대한 반영 하겠다”
- 김 의원, “4기 민주정부 수립위해 직접 뛰겠다”
- 이 후보, “의원님께서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

윤석문 승인 2021.10.29 10:32 의견 0
의원실에서 차담을 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과 이재명 후보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어제(28일) 당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과 대선 후보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두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김두관 의원실에서 차담 형식의 회동을 갖고 정권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정훈 의원, 김두관 의원, 이재명 후보, 박홍근 의원(좌로부터)

차담이 끝나고 합의에 대한 의견을 밝힌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박홍근 의원은 “두 분이 4기 민주정부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힘을 보태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김 의원은 또한 부울경 지역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본인이 직접 백방으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를 만난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한 자료집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 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균형발전이나 자치분권과 관련해 공감하는 내용이라고 얘기해 왔다”며, “향후 선대위 정책단위에 전달해서 최대한 반영할 부분은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방 소멸 위기에 있는 농촌 또 농업과 농민에 대해 어떻게 좀 더 국가 정책을 통해서 개선해나갈 것인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관련 자료집을 전달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

언론에 공개된 회동 모두발언에서도 이 후보와 김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의원은 “지방 입장에서 보면 수도권 집중이 너무 심해서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차기 5년”이라고 말했고, 이 후보는 “경기도도 같은 문제가 있다. 북동부가 덜 발전되고 있어서 공공기관 이전이나 인프라를 그쪽으로 많이 옮겼다”며 공감을 표했다.

계속해서 이 후보는 “기회가 되면 균형발전에 신경써야 한다. 그게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길”이라며, “지금 상태로 가면 정말 지방은 소멸하고 수도권은 폭발하고 양쪽이 다 위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담을 마치고 의원실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는 김 의원과 이 후보

김 의원은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회동이 이뤄진 것을 두고 “우리 의원실에 차기 대통령이 미리 오신 것”이라며, “의원실이 생기고 나서 제일 귀한 분이 온 것 같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이 후보는 “내년 선거는 역사적 과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사다. 의원님께서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청했으며, 김 의원은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질적 전환을 하는 단계”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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