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율, “우울증과 치매예방 등 건강관리 신경 써야”···남부대학교 모델연기 강의

- 전남, 광주 액티브 시니어 모델 자아실현으로 승화시켜
- 사실주의 작품 '갈매기' 감상 후 연기실습 지도 수업
- 이선율, “고령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 강조

김효정 승인 2022.05.12 12:12 의견 0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 제6기 시니어모델

[선데이타임즈=김효정 기자]지난 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 삼애관에서 시니어모델 연기 수업이 있었다.

전라남도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로 구성된 약 30여 명의 모델연기 지망생들은 이선율 박사가 준비한 연기교육의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오브제를 활용한 연기 실습을 통해 모델에 대한 개념을 정립했다.

공연예술 이론은 실전 연기 수업과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연기에 있어서 내재된 생각, 정신적 활동도 중요하지만 우선 올바른 자세와 균형 잡힌 신체의 흐트러짐 없는 연기를 실행함이 우선이다.

이선율 교수는 시니 모델을 대상으로 아베트 베닝 주연의 '갈매기'를 보여주며 시대적 상황 흐름 속에 펼쳐지는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내러티브의 변화와 밀도 높은 내면 연기를 눈빛, 표정, 화술, 발성, 표현 요소 등 배역 대사전달력을 메소드 연기 방법론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갈매기'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1896년 작품으로 사회나 국가로부터 보장받아야 할 인권과 예술가의 외로움 등 사랑, 예술, 권력관계의 내부적 갈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2018년 마이클 메이어 감독에 의해 영화로 재탄생된 작품이다.

이날 탄탄한 연기력으로 수업을 견인한 기상돈 씨는 “이선율 교수님의 수업으로 어려운 연기 이론을 재미있게 풀어주셨다”며, “남부대학교 평생교육원 6기 시니어 연기대상을 받고 직접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주신 자상한 교수님”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 광주에서 서울 강남 소재의 연기 아카데미를 오가며 연기자를 꿈꾸고 있다.

연기수업을 마친후 이선율 박사와 함께

이선율 교수는 “패션쇼를 가장 빛나게 하는 요소는 런웨이 위의 워킹, 턴, 포즈 뒤에 숨은 모델의 연기력”이라고 설명한 뒤 “5·18 민주화운동·학생독립운동 등의 발자취와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는 빛고을 광주에서 풀지 못한 영혼이 담긴 예술적 열정, 감수성과 낭만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녀는 김칠두 패션모델, 박막례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참여형 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확산, 활성화시켜서 고령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 사회 진입 및 일자리 창출과 함께 우울증과 치매예방 등의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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