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첨단인프라가 구축된 스마트도시로 대개조하겠다"··· 3대 프로젝트 공약

- 동대문 일대를 세계적인 패션 허브로 대개조
- SH 임대주택 단지 25개 지하를 물류허브로 대개조
- 서울을 기가시티 기반 '스마트브레인 도시'로 대개조
- 아시아를 넘어 뉴욕, 런던, 파리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대도약할 것

윤석문 승인 2022.05.26 11:01 의견 0
소통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5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을 뉴욕, 런던, 파리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송영길 후보는 “서울이 세계적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시의 경제적 질을 높이는 도시형 산업을 발전시키고, ▲주택 공급과 함께 일자리를 만들어 내며, ▲21세기에 걸맞는 첨단인프라가 구축된 스마트도시로 대개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부동산 문제는 더 심각해졌으며, 피부로 느끼는 시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나빠졌다고 전제한 뒤, 창의력 빈곤과 아이디어가 고갈된 4선 시장으로는 당면한 서울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상실하고 상처받은 서울시민의 마음을 풀어줄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실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초선 서울시장 후보로 ‘공공주도 41만호 주택공급’, ‘5대 권역별 특화클러스터 육성 계획’을 반드시 실현시켜 부동산 문제 해결과 도시형 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한껏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공약 조감도<사진=캠프 제공>

송영길 후보의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첫째, 동대문 일대를 세계적인 패션허브로 대개조한다.

오세훈 시장이 시작만 하고 관심을 갖지 않았던 동대문 일대를 재구조화하여 패션산업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서울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동대문 일대 의류업에 종사하는 15만명과 연 15조원 매출을 올리는 동대문 패션산업을 종사자 30만명, 연매출 50조원대로 키워 세계적인 패션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패션산업진흥법 입법은 자신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여야 설득과 중앙정부 협조를 이끌어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상인은 물론 지역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딴 섬처럼 존재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패션산업을 위한 교육(시립패션스쿨), 컨벤션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고 상인들과 함께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어진지 50년 이상 된 청평화시장, 동평화시장 등 상가 일대는 첨단 패션산업 건물로 재개발하여 패션허브 역할을 하도록 재탄생시킨다. 동대문 일대 약 10만평 규모에 2026년까지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이어 2030년까지 민간부지를 대상으로 2단계 사업이 시행된다.

특히, 지하 공간은 3만평 규모로 최첨단 물류시설과 자율주행차・로봇 등을 갖춘 스마트물류센터로 변모시켜 도심물류의 핵심플랫폼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공약을 설명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

▷ 둘째, SH 임대단지 54개 중 25개 단지 지하를 물류허브로 대개조한다.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될 SH소유의 임대단지 54개 중 25개 지하공간을 도심 소규모 물류센터(MFC,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기능을 겸한 도심 지하 물류허브로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 25개구별로 최소 1개의 지하 물류허브가 만들어지면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한 택배, 익일・새벽배송 등 도심으로 집중되는 물류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체증, 미세먼지 및 탄소배출, 근로환경 악화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에게는 물류허브를 통해 일자리가 제공되면서 직주일치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주거단지 보다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돈을 버는 임대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허마셴셩은 물류센터에서 3Km 이내 고객에게 30분내 신선식품을 배송하고 있다. 스위스, 독일, 벨기에, 일본 등도 지하물류 터널 등을 활용해 도심근접 물류센터를 도입하기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

국내 대형 물류기업들도 초고속 배송을 위한 ‘라스트 마일’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MFC를 구축해 물품보관, 포장, 배송, 교환, 환불까지 모든 물류과정을 소화하고 있고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으면서 차세대물류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

▷ 셋째, 서울을 기가시티기반 '스마트브레인 서울'로 대개조한다.

서울전역에 유무선 기가비트 통신망이 구축된 ‘기가시티 서울’이 조성된다. 기가시티 기반위에서 메타버스, 지능형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미래형 공공혁신서비스가 구현되는 세계 최초 미래형도시 ‘스마트브레인 서울’이 구현되는 것이다.

2026년까지 통신3사와 협력하여 유무선 100% 기가급 통신망(무선-기가, 유선-10기가)을 구축하고 기업과 시민 누구나 첨단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생산 활동과 효율적 메타버스 활용이 가능하도록 기본여건이 조성된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대세가 되고 있는 원격근무에다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메타버스 근무제’를 서울시와 유관기관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1+4(메타버스+근무) 근무제부터 3+2 근무제까지 확대・정착해 나가고, 이후 공공기관과 일반기업까지 3+2 근무제가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 등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근무제가 제대로 장착될 경우 개인과 기업의 부동산수요 감소는 물론 교통량과 탄소배출 감소로 부동산문제와 교통문제, 환경문제까지 해소하는 1타 3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기가비트 통신망 구축과 병행하여 1억개 이상의 사물인터넷(IoT)을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및 도시 건물·시설·생활환경에 설치하여 초거대 도시데이터를 수집, 지능화하여 디지털트윈 기반 지능형도시 플랫폼에 활용함으로써 도시의 주요 상황 변화를 탐지・예측해 냄으로써 효율적인 행정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디지털 트윈과 데이터센서망(IoT)을 통해 구현되는 ‘서울 안전 그물망’ 체계는 시민이 마시는 물, 시민이 숨쉬는 공기, 시민이 생활하는 환경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곳부터 안전체계가 우선적으로 확립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기가시티 완성으로 얻어지는 혁신성과를 모든 시민이 누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미래형 공공혁신서비스’도 적극 발굴하여 ‘파리 15분 도시’, ‘멜버른 20분 도시’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서울 디지털수도 3분 도시’가 건설된다.

‘서울 디지털수도 3분 도시’는 시민들이 디지털수도내에서 ▲메타버스 워크 ▲메타버스 동사무소 ▲메타버스 시립병원 ▲메타버스 서울문화소 등을 통해 3분 안에 시민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메타버스 공간의 가상도시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

송영길 후보는 “이제 서울은 국내 도시들과의 경쟁을 넘어 아시아 중심도시, 세계적 도시들과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버전업되어야 한다”며,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는 서울의 역사와 전통,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4차 산업혁명 최첨단 기술이 녹아든 안전하고 편리하며 누구나 행복한 최강 매력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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