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선을 통해 영남정치 과거로 돌아가”···변화 요구

- 패배의 결과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따끔한 비판도 새겨들어야
- 영남 민주당이 자강할 수 있는 토대를 위해 고민해야할 시점
- 지역에 뿌리내린 신뢰에 기반한 정치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윤석문 승인 2022.06.28 15:27 의견 0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영남지역의 선거 참패를 분석하고 영남정치 복원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오늘(28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의 영남정치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는 '민주당 영남정치 복원 어떻게 할 것인가 – 대선 및 지선 평가와 정당 혁신 과제'라는 주제로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이 주관하고 김정호(경남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민홍철(경남 김해갑)⋅박재호(부산 남구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전재수(부산 북구강서갑)⋅최인호(부산 사하갑)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

김두관 의원은 “이번 지선을 통해 영남의 정치 상황은 다시 10여년 전으로 돌아갔다”며, “힘겹게 하나하나 쌓아올린 우리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기대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라며, 다가올 재보선과 총선을 위해 당의 변화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패배의 결과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따끔한 비판도 새겨듣고, 당 운영의 구태를 뜯어고치고, 새로운 사람을 키워야 한다”며, “영남 민주당이 자강할 수 있는 토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지역선거가 중앙정치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역량을 발휘해 선전하거나, 깜짝 놀랄 결과를 만들어낸 동지도 있다”며, 지역에 뿌리내린 신뢰에 기반한 정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토론회에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진시원 교수(중앙)

패널로 참석한 진시원 부산대학교 교수는 민주당 정체성 재확립을 강조하며, “당내 강경세력과 온건세력 간 대화, 설득, 합의, 타협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당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가운영과 당운영에 민주적 생활태도를 반드시 추구하고 준수해야 한다며, “당내외 갈등을 비난, 비아냥, 폭언과 같은 비민주적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민주당답지 않은 태도”라며, “개혁의 속도와 정도는 국내외 그리고 당내외 정치·경제·사회적인 환경과 역학관계를 융통성 있게 조절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경 개혁도 점진 개혁도 상황에 맞게 잘 조합하는 노련함과 현명함이 중요하다고 밝힌 진 교수는 “강경이냐 점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두 가지를 잘 혼용해서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혁을 잘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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