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득점 선두’ 유강현, 득점왕 경쟁 불씨 지핀다!

김준용 승인 2022.07.12 15:08 의견 0
유강현 선수(충남아산)

[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K리그2 득점 선두로 올라선 유강현이 기세를 몰아 득점왕 경쟁에 나선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 이하 충남아산)은 지난 1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에게 4-0 완승을 거뒀다.

이 날 유강현은 자신의 리그 11, 12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고 경남FC 티아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유강현은 충남아산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25라운드 FC안양 원정 경기에서 문전 쇄도 후 송승민의 크로스를 받아 안양의 골문을 가르며 자신의 리그 10호 골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은 유강현 본인 커리어에서 처음이며 2020년 재창단 한 충남아산에게도 첫 기록으로 장식되었다.

유강현의 활약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5라운드 김포FC 원정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로 팀의 4-0 대승을 견인, 올 시즌 활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유강현이 득점포를 가동한 10경기에서 충남아산은 7승을 수확했으며 승부를 가른 결승 골은 3회로 팀의 상승세에 유강현이 지대한 활약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강현은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6라운드를 마친 현재 K리그2 득점 1~7위 중 유일한 국내 선수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고 있다. 또한, 유강현은 12골 중 오른발 7골, 왼발 4골, 헤딩 1골로 다양한 방법으로 골문을 갈라 상대 수비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유형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할 수 있다.

지난 전남전을 마친 뒤 유강현은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득점한다는 생각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K리그 자유계약 신인 중 유일한 고졸 신인으로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할 만큼 주목받았던 유강현은 이후 여러 팀을 전전했지만, 올 시즌 충남아산에서 자신의 가치를 폭발 시키고 있다. 시즌 중반을 마친 현재, 유강현이 써 내려가는 이야기의 종착지가 어디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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