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이런 전당대회 처음···공천권 때문”

- ‘공천=당선’이 되는 텃밭 지역을 넘어 수도권 중심으로
- 수도권에서 이기는 전략을 짜고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해야
- 단일화 해 놓고 과거를 공격하면 자기부정···반성해야

윤석문 승인 2023.02.08 19:11 의견 0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윤상현 의원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는 비정상이라며, ‘공천=당선’이 되는 텃밭 지역을 탈피하고 수도권에서 올바른 공천과 당선을 이뤄야 진정한 윤석열 정부가 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오늘(8일) ‘전영신의 아침저널’ 당권주자 인터뷰에서 “지금 당 전체가 정상이 아니다. 진짜 비정상이다. 이런 전당대회 처음 봤다”라며, “(영남 및 텃밭)이런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들의 행태를 깨달라. 혁신시켜 달라. 그래야 진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또 총선 승리가 가능해진다”라고 밝히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피력했다.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필패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이루었지만 국회의원은 영남 또는 수도권의 특정지역(강남, 서초, 송파, 용산 텃밭)에 한정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영남 또는 수도권 텃밭 의원들이) 공천에 완전히 목을 매고 있는 행태. 이래서 이런 행태를 보이는데 이거를 깨주셔야 된다”라는 말로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수도권에서 이기는 전략을 짜고 그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걸 가지고 경쟁하고 얘기하는 게 그게 전당대회”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나 박홍근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 인사들이 전부 다 수도권 의원이다. 그런데 우리는 수도권에 거의 의원이 없다. 전부 영남권 의원이다. 그리고 이 사람들한테 공천 받고 다음에 당선되면 되고 수도권이 어떻게 되든 그거는 2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이런 작태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

또한, 최근 안철수 후보가 비판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정체성이나 이념이나 이런 것을 확실히 검증하고 단일화를 한 게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그분을 영입을 해 놓고 같이 단일화를 해 놓고 그분의 과거를 공격한다? 이거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부정하는 게 아니냐. 자기부정이다. 그래서 우리도 반성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가장 큰 이유를 내년 공천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김기현 후보를 도와주겠다는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려 유력 후보를 공격했던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선 의원 연판장이라는 것은 정당 개혁을 한다든지 정풍 운동을 한다든지 이런 걸 했지. 어떤 개인을 두고 정치적 사기, 정치적 사기라고 그랬다. 이게 받아들일 용어인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용어”라며, “그런데 그 연판장에 올라탄 분이 김기현 의원이다. 그런데 지금 와가지고 또 다시 도와달라? 아니, 정말로 낯이 있으면 이렇게, 낯이 너무나도 두껍다”라는 말로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진짜 우리한테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다. 그래서 좀 크게 보자”라며, “김기현 후보는 오직 경선 승리 그거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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