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의원, 성남FC 관련 검찰 수사 강력 비판

- "58억 내고 광고 장사 잘한 두산, 이게 후원과 무슨 상관?"
- 유니폼 등에 광고한 두산 사례,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
- 두산의 적법한 광고를 뇌물과 후원으로 둔갑시킨 것이라 비판

연노영 승인 2023.02.16 09:24 | 최종 수정 2023.02.16 09:27 의견 0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설명하고 있는 서영교 의원<사진=의원실>

[선데이타임즈=연노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민주당 최고위원, 서울 중랑갑)은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탄핵을 거론한 김기현 국힘 전 원내대표, 곽상도 전 의원 50억 뇌물죄 무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 대통령실의 방탄 해명을 지적한 데 이어 대장동 수사에 이재명 대표를 엮지 못한 검찰이 성남FC에 광고비를 낸 두산의 적법한 광고를 뇌물과 후원으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서 의원은 “검찰 내부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이재명 대표가 연결이 되질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성남FC 관련해서도 계속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더 이상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두산은 2년 동안 대구FC에 광고비로 50억을 낸다. 성남FC에는 3년 동안 광고비로 58억을 냈다. 3년 동안 58억, 2년 동안 50억, 어느 게 더 싸게 먹힌 건가?”라고 하며 두산이 광고비를 지급하고 성남FC 경기장 배너, 유니폼 등으로 광고한 여러 사례를 판넬로 제시했다.

이어 “경기장 배너 광고판 모든 면에 보면 두산이 쫙 쓰여 있다. 선수 유니폼에도 ‘두산’이 쓰여 있다. 또 다른 유니폼에도 있다. 3년간 58억 내고 이 정도 광고했으면 두산은 좋은 장사 한 것 아닌가? 이게 뇌물, 후원과 무슨 상관이라는 말인가?”라며 두산이 광고비를 내고 광고 효과를 본 것임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서영교 의원은 “이게 두산 사옥이 지어지기 전 성남시 땅이다. 험악한 땅을 성남시에서는 당연히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 두산이 들어서고 이렇게 바뀌어 성남이 좋아졌고, 기업에서 세금을 더 거둬들였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주변의 상권이 살아난다. 두산은 성남FC에도 광고했고, 대구FC에도 광고했다. 다시 한 번 검찰에게 말한다. 좌고우면 할 필요도 없고 특별히 기소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두산 등 기업이 성남 FC에 광고를 하고 광고비 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제3자 뇌물이라고 검찰이 언론에 흘립니다. 논리가 빈약하다고 검찰 내부에서도 말이 많다고 합니다. 광고비 그 물증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두산이 성남FC에 광고한 사진 여러 장을 함께 게시하였고, 이 게시물에는 ‘억지검찰의 전형’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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