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미디어, 우리나라 최초 학교폭력진단검사 출시

김효정 승인 2023.03.28 12:12 의견 0

[선데이타임즈=김효정 기자]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문제로 교육 현장에서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에 EBS미디어(대표이사 박성호)는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와 함께 학교폭력의 잠재적 가능성을 측정하는 <EBS 학교폭력진단검사>를 신규 개발하여 출시했다. EBS미디어는 201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국 4,100여 개 학교에 EBS 심리검사(인적성검사 외 다수 보유)를 보급해왔다.

이수정 교수

<EBS 학교폭력진단검사>는 ‘학교폭력’에 집중한 국내 첫 검사로 학생별 학교폭력 문제 유형에 적합한 지도 방안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조기 예방 및 피해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

EBS미디어는 검사 개발을 위해 2022년 10월 전국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규준 집단을 모집하고, 총 9,830명 (초등학교 2,474명, 중·고등학교 7,356명)의 자료를 회신 받아 표준화 작업을 완료했다.

관계자는 “본 검사는 학교폭력 발생 요인을 성격이나 정서 등 개인의 문제로 국한시키지 않고, ‘가족, 학급, 학교, 사회’ 등 주변 요인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다”고 했으며,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넘어서 따돌림(괴롭힘), 근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그루밍(가스라이팅)까지 최신 폭력 유형을 반영하여 학교폭력 문제를 폭넓게 진단한다”고 밝혔다.

<EBS 학교폭력진단검사>는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를 필두로, 임상심리전문가와 범죄심리전문가 자격을 보유한 정혜정, 남궁혜정 등 연구진이 참여하여 개발했다. 이들은 청소년 범죄에 대한 현장감과 이론적 배경 연구를 바탕으로 검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전국 단위 대규모 학생 표본 조사를 통하여, 실제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 실태를 검사에 반영했다.

이수정 교수는 “근래 학교폭력 문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정도로 심각성이 높아져가고 있으며, 온라인·SNS 등의 발달로 폭력의 양상 또한 점차 진화해가고 있다”고 밝혔으며,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를 넘어 사법적인 절차로 가기 전에 교육 현장에서 충분한 해결 노력이 요구되며, 그 일환으로 학교폭력진단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BS미디어 측 관계자는 "'EBS 학교폭력진단검사'는 상반기 중 전국 학교 단위로 시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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