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 경남FC, 안양 제치고 1위 올라서

김준용 승인 2023.04.20 08:28 의견 0
경남FC 설현진 선수<사진=경남FC>

[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경남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안양을 제치고 1위를 올라섰다.

경남은 설현진, 미란징야, 카스트로, 이찬욱, 이강희, 조상준, 이민기, 박재환, 김영찬, 이준재, 고동민이 선발로 나섰다.

안양과 힘겨루기를 계속하던 경남은 전반 21분, 상대 슈팅이 이찬욱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경남은 이에 지지 않고 전반 29분, 카스트로가 올린 크로스를 설현진이 헤더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최근 FA컵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설현진은 이날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경남은 미란징야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찬이 다시 한번 골문을 열었지만, 미란징야의 코너킥이 골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송홍민과 모재현을 교체 투입하며 힘을 더했다.

후반이 되자, 안양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후반 15분, 안양이 중거리 골로 다시 한번 골문을 열었다. 이후 경남은 글레이손, 박민서와 부상에서 복귀한 원기종을 교체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설기현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21분,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원기종이 헤더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상대 수비에 맞은 자책골로 인정되었다.

후반 44분, 경남은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원기종이 상대 라인을 무너뜨리며 날린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다시 한번 골문을 열었다. 결국 경남은 3-2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한 설기현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올해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동계훈련 때부터 가졌다. 선수들이 잘 버티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자세를 보인다면 쉽게 질 만한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안양이 전술적 변화를 가져와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고자 하는 열정을 보였기에 이길 수 있었다. 어려운 경기를 이기게 되어 기쁘다”는 말과 함께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남은 23일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8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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