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김천과 무승부···3경기 연속 무패!

김준용 승인 2023.05.22 08:45 의견 0
경기 후 선수단 인사<사진=충북청주프로축구단>

[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박대한의 손끝이 충북청주의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대표이사 김현주, 이하 충북청주)은 21일 오후 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천상무(이하 김천)를 상대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충북청주는 세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5월 첫 경기에서 천안시티FC에게 승리(2-1), 이어진 안산전 대승(3-0)으로 2연승을 달린 충북청주는 김천을 맞아 수비에 먼저 중점을 두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윤겸 감독은 “FA컵 후유증이 남아 있었는데, 선수들이 천안과 안산을 연속으로 이겨주면서 스스로 분위기를 가져 왔다. 오늘(21일) 경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잘 치러보겠다”며 경기 운영 계획을 밝혔다.

14일 안산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장혁진은 “지난 경기에서 동료 선수들 덕분에 뜻깊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오늘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주는 이승엽?김도현?조르지가 최전방에 섰고 구현준과 피터, 이찬우와 이승엽 가운데에 장혁진이 섰다. 이정택과 이한샘, 홍원진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박대한이 지켰다.

전반전 충북청주는 볼 점유율에서 28-72, 슈팅 수는 2-8로 밀렸다. 하지만 골키퍼 박대한이 김천 이영재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막아냈고,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에도 수비라인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김천 이영재와 조영욱이 원투패스로 만든 결정적 찬스를 박대한이 몸으로 막아냈다. 프리킥 찬스를 내준 상황에서는 이한샘과 피터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유효슈팅을 헌납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조르지와 정기운이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틈틈이 상대 골문을 노렸다.

끝까지 집중력을 지킨 충북청주는 실점하지 않으며 0-0으로 비겼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무실점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경남전에서는 부상자들이 몇몇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무실점 선방쇼를 펼친 박대한은 “수비라인이 앞에서 든든히 막아준 덕분에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줘서 정말 고맙다. 원정까지 응원 와주신 서포터즈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동료들과 팬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충북청주는 27일 오후 4시,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3연승과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노린다. 5월 들어 달라진 충북청주가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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