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신당 ‘한국의희망’ 출범···제3지대 교두보

-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
-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참석···축사
- 양향자, “우리는 이미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윤석문 승인 2023.08.28 16:45 의견 0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양향자 공동대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서약에서 “한국 정당은 실력도 비전도 품격도 염치도 없이 권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모습을 바꿔가며 정치를 망치고 민생을 해치며 국가 미래를 발목 잡고 있다”며 “한국의희망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상임대표, 양 의원이 공동대표로 각각 추대됐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진석 상임대표

최진석 상임대표는 이날 “한국의희망이 출범하는 일은 철학적, 시대적 사유의 결과이며 그 방향성은 선도국가와 전략국가로의 도약”이라며, “선도국가로 가는 길, 첫 번째는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은 산업 부흥, 두 번째는 인재 양성, 세 번째는 시대에 맞는 부단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양향자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금태섭·류호정 의원을 포함한 여기 모두가 ‘한국 정치 기득권과 특권을 타파할 정치개혁의 동반자’”라며, “우리는 이미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나기 시작했고 국민들이 규합하기 시작했다. 시작이 반이고, 나머지 반은 이 일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지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중앙당 지도부에는 최 상임대표와 양 공동대표를 비롯해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는 지도부

지도부는 신당의 목표와 철학을 담은 '8·28 대국민 서약서'를 제창했다. 대국민 서약서에는 ▶투명신뢰 ▶민주주의 ▶정치학교 ▶과학기술 ▶특권타파 ▶대화·타협 ▶교육혁신 ▶제도개혁 ▶위기대응 ▶수권정당 등 10가지 분야에 대한 한국의희망의 비전과 해법을 담아 발표했다.

또한 한국의희망은 체계적·상시적·선진적 정치학교의 출범도 공식화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1기 교육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의희망 정지학교’는 10월 2일부터 10주간 진행되며 정치철학, 민주제도, 설득기법 등을 ‘섀도 케비넷 그룹 토론’과 ‘링컨·더글라스 소그룹 토론’, ‘PMQ 정책토론’ 등 방식으로 교육한다.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은 “역량있는 지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한 교육 시스템의 유무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말로 정치학교 설립 취지를 강조했다.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특히 이날 창당대회에는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 이른바 ‘신당 추진 세력’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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