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김상교 발행인]대한민국은 높은 교육열과 한강의 기적으로 산업화에 성공했으며, 선진국으로 경제대국에 진입했다. 또한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초고령사회(유엔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 라고 한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22일 ‘2023년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수는 5,143만 90명으로 집계되었다. 평균 연령은 44.2세이며, 남성은 43.1세, 여성은 45.3세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2.2세가 더 높으며,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1971년생으로 93만 911명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5.185만 명을 정점으로 2020년 5,183만, 2021년 5,164만, 2022년 5,144만 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지만, 가구수는 2021년도 2,348만 2,895 가구에서 2022년 2,370만 5,814 가구로 전년도 보다 23만여 가구가 늘어났다. 특히 가구수 중에 1인 가구가 972만 4,256 가구로 나타나 전체 가구의 41%를 차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대비 가구수로만 본다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1인 가구 1.000만 세대가 눈앞에 있다.
그리고 현재 추세라면 2년 후 2025년이면 저출산으로 인한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인 가구, 노년층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청년·노인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1인 가구의 증가는 새로운 사회문제로 나타난다. 이는 빈곤, 고립감, 은둔형 외톨이, 고독사 등의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국가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사회로부터 단절로 인한 빈곤, 고립 등으로 인해 고독사는 연령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의하면 2019년 무연고 사망자가 2,655명, 2022년 4,842명으로 늘었고, 2023년 6월 상반기에만 2,658명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65세 이상의 무연고 고독사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2022년 65세 이상이 2,786명으로 57%이다. 또한 40세 미만의 청년 고독사는 2022년 98명에서 2023년 6월 전반기에만 67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 나타난 고독사의 남녀 비율을 보면 4,842명 중 남성이 3,667명으로 76.7%를 차지하고 있어 여성보다 남성이 사회적 고립이 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빈곤, 고립감, 은둔형 외톨이 등으로 나타나는 고독사의 사회문제에 대해 국가적으로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정책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그러지 못할 때에 비로소 정부의 각종 복지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는 1인 가구 명단을 확보하고 생활수준, 환경 등을 파악하고 빈곤, 고립, 은둔형 등을 찾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1인 세대끼리 서로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1인 가구 전문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다. 1인 가구에게 절대적 필요한 것은 ‘사회적 관계 개선, 경제적 빈곤 탈출, 소통과 일자리’가 최우선이다. 이러한 것이 우선적으로 해결될 때 사회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것을 방치했을 때 고독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초고령사회와 함께 늘어나는 1인 가구 세대는 서로 공감을 하고 함께 할 때 비로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며 즐거운 삶을 영위하고 고독사의 사회적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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