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의원,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 부적격”···사퇴 촉구

윤석문 승인 2023.10.06 11:15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양향자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장을 떠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 해명을 위해 후보자 소유 회사의 지분 현황 등을 요구했는데, 김 후보자가 개인 정보 등의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면서 與·野가 충돌했으며, 여당 의원들의 권유를 받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장을 떠났던 것이다.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 대표)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 부적격”이라고 밝히며, 사퇴를 촉구했다.

양 의원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해지는 청년들의 드라마가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며, “그것은 진정한 땀으로 일군 노력의 결실이고, 반칙과 특권 없이 펼쳐진 공정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진정성과 공정함이 주는 감동을 김행 후보자가 파괴하고 있다”라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꼼수 주식 파킹’을 통해 수십억 자산을 불렸다”며, “부도덕을 넘어 통정매매와 명의신탁 범죄혐의까지 받고 있다. 해명을 회피하거나, 얼렁뚱땅 핑계에 거짓말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양향자 의원

그러면서 “진정성과 공정함으로 청년의 귀감이 되어야 할 국무위원 후보자가 청년에게 자괴감과 함께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며, “여성가족부를 이끌 전문성과 리더십도 증명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양 의원은 김행 후보자는 언론과 여론이 주도하는 국민 청문회와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청문회 모두 부적격이라고 강조하며, “미래를 위해, 청년을 위해, 정부를 위해 당장 사퇴하는 게 맞다”라며, “우격다짐으로 임명한다면, 10.11 보궐선거에서 크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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