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 발언···김 위원장, “무슨 뜻이냐”

윤석문 승인 2023.10.27 12:40 의견 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그룹 에픽하이 소속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줄인 말 ‘타진요’가 국감장을 달구었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27일 실시된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두고 야당 의원들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토부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를 ‘날파리 선동’으로 비하하는 등 일관되게 국회를 무시해 왔다”며, 원 장관에게 사과 받을 것을 같은 당 소속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김민기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에 김민기 위원장이 “사과하실 마음의 준비가 됐나”고 말하자 원 장관은 “지금 넉 달째 양평고속도로에 대해 외압에 의해 특혜로 변경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근거가 단 하나도 나온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속 지엽적인 사항들에 대해 우리 실무자들의 그런 사항들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타진요가 무슨 뜻이냐”라고 되묻자 원 장관은 “찾아보라”고 짧게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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