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한국당 의원 총선 불출마 선안, "정치혐오에 시달려 왔다"

이지선 승인 2019.11.17 15:00 의견 0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3선. 부산 금정구)이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해체와 함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내 책임있는 인사들의 불출마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에서 '만성화'를 넘어 이미 '화석화' 되어버린 정파 간의 극단적인 대립구조 속에 있으면서 '실망-좌절-혐오-경멸'로 이어지는 정치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왔음을 고백한다"며 "내일 모레 50세가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이제는 정치에서는 그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자성하자는 취지에서 불출마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 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면서 "깨끗하게 해체하고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두 분이 앞장서시고 (책임이 있는)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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