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평화가 ‘안보’고, 평화가 ‘경제’며, 평화가 ‘미래’”

- 전쟁 위기,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기에 남북 관계 전환 필요
- 전쟁 터지면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 매우 높아
- 김 후보, "평화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하겠다"

윤석문 승인 2024.08.05 14:25 | 최종 수정 2024.08.05 14:27 의견 0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최근 한반도의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화가 실종되고 최악의 적대관계에 빠져있어 전쟁의 위기가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기에 남북 관계를 전환하고 남북 협력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금 남북관계는 사소한 촉발요인으로도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은 전쟁 위기를 낮추고 평화증진의 길로 함께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도 “윤석열 정부와 정치권은 무대응의 안일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참으로 암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후보는 “북한은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남북관계를 전쟁 관계로 전환하고 전쟁 준비에 돌입했고, 지난 6월 러시아와 ‘전쟁 시 자동군사개입’을 보장하는 상호동맹조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등 대북 강경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한·미·일 3국은 각종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동맹’ 수준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한반도의 평화 위기를 설명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또한, 한반도는 일시적으로 전쟁을 멈춘 휴전상태인데, 남북 관계가 군사적 충돌의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고 부연한 김 후보는 “전쟁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태이고, 일단 전쟁이 터지면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하며,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지정학적 단층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나 정치지도자, 여론주도층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말과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평화를 증진 시키는 말과 행동만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남북 최고 책임자 및 정당과 국회에 “당장 반민족적, 반통일적 정책을 철회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공존의 남북관계 회복에 나설 것과 핵 무력 강화와 오물 풍선을 당장 중지하고, 전쟁 방지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남북 협력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남북한 대화 시작 ▲조속히 중국 및 러시아와 우호적 외교관계 복원 ▲최소한의 수준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동맹’ 수준의 한·미·일 3국 합동군사훈련 중지 ▲북한이 거부하더라도 대화의 기회 만들 것 등을 대통령께 요구했다.

이어 정당과 국회에는 ▲가칭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한 초당적 시국선언’ 추진 ▲국회는 미국에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 정착에 대한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 ▲남북합의서에 대한 국회비준동의 필요 등을 요구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특히 “평화가 ‘안보’고, 평화가 ‘경제’며, 평화가 ‘미래’”라고 강조한 김 후보는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에서 ‘실패의 기억’도 있지만,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진 ‘성공의 기억’도 있다”라며, “저 김두관이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의 유산을 계승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관리하고, 평화 정착의 길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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