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순천을 더럽힌 윤석열 김건희를 고발한다"라고 밝히며, 발언하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윤석열 김건희에 의해 순천이 더럽혀졌다며, 특검의 철저한 수사와 국회 국정감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은 21일 국회에서 “순천을 더럽힌 윤석열 김건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순천시장이 2023년 3월31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김건희 씨가 ‘예산을 챙기겠다’라고 답했다는 내용을 밝히며, “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비선 예산 의혹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가 그날 와서 한 일이 순천시장에게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사업 설명을 들었다”라며, “순천시장의 ‘김 여사가 예산을 챙기겠다’고 답한 이후 해당 예산은 300억 원에서 국시도비포함 390억 원으로 30% 이상 증액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예산이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추진되고, 집행되어야 하지만 국정 기능을 갖지 않은 김 여사에 의해 추진되어 문제가 많은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장관이 23년 2월 16일 순천에 나타나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 철도의 시내 관통을 외곽으로 우회 해주겠다며 순천시장과 함께 이벤트를 벌였다”라며, “두 사람 바로 뒤 피켓에는 ‘민주당 정부가 박은 대못 장관님이 뽑아주세요’였다. 하지만 이 사업은 우회하는 데는 실패하고 지중화로 변경되었으며, 기간도 연장되었다”라고 밝히며, 순천시민을 위한 사탕발림 처사를 비판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김건희의 차명계좌 의혹과 연루된 김범수 전 아나운서가 순천시 행사 사회를 맡았고, 윤석열 정부의 무속 논란 중심인물 천공이 순천 현장을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사전 행사 총연출을 했다는 경력으로 김건희 측근으로 알려진 한경아 씨를 117억짜리 202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행사 프로그램 등 총감독으로 세웠다. 이를 일명 순천만게이트라 부른다”라며, 순천만게이트 의혹을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징계위원회에 불출석 기권하고 정대택 최은순 사건에서 고발자와 사기 피의자를 뒤집어서 처리했다는 의혹이 있는 검사 출신 신성식까지 민주당의 탈을 쓰고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장했다”며, “이또한 시장과 관련이 있다는 강한 의혹이 있다”라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해 비판한 김 의원은 “김건희 양평고속도로 우회 설계를 한 동해종합기술공사의 자회사인 한종산업개발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37억에 순천시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운영을 맡았다고 한다”라고 했으며, “최근 여수MBC의 순천 이전은 지역발전 측면에서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권력을 제대로 견제하고 관언유착에 빠지지 않으려면 관이 제공하는 건물에 매월 250만 원 정도의 헐값에 특혜를 받고 들어오는 것은 안 된다”라고 했다.

특히, 노관규 순천시장의 실적을 지적한 김 의원은 “국비 등이 투입된 신연자루 파괴, 국가정원내 평화의 도보다리 파괴, 국가정원내 유명작가의 작품 파괴 등 많은 예산투입과 가치가 높은 것들의 파괴 과정, 새로운 건축들이 시장의 너무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직격했으며, “사실은 윤석열 김건희를 끌어들이는 것도 그 주변인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맘대로 파괴하고 자신의 건축을 하는 것도 급기야 국회 증언대로 불려나온 것도 불통과 독선의 검사 출신 무소속 노관규 시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더렵혀진 순천을 깨끗하게 하기위해 윤석열 김건희에 대한 특검의 철저한 수사와 국회 국정감사를 부탁드린다”라며, “순천시민들과 함께 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