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서천호 의원,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 개최

윤석문 승인 2024.10.23 16:34 의견 0
2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에 앞서 국회 소통관 앞에서 판매되고 있는 쌀 판매 행사장에서 조경태 의원, 송미령 장관, 서천호 의원 등(좌로부터) 포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이자 우리 경제의 기초산업이며, 생명산업인 농·수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준비하는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이 개최되었다.

제30회 세계농·수산업기술상 시상식과 함께 2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은 식량 가공산업과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 환경의 변화, 해양 온도 상승 등으로 농·수산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에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세계일보와 서천호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정희용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조경태 의원, 서천호 의원(공동 주최),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함께 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어기구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쌀농사에 기반한 식량 자급 체계를 구축해 왔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전세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가장 많을 정도로 농·수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그렇기에 농·수산업의 생존은 곧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 농·수산업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와 불안정한 국제정세는 농·수산업의 미래를 보다 어둡게 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농·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포럼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라는 말로 이번 포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어 위원장은 “농업의 근간을 이루는 쌀 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공산업의 발전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과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과거 중공업 시대에서 석탄과 석유 등 화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산업기술력이 부국의 척도였다면, 다가오는 미래에는 식량주권을 기반으로 한 안보기술력을 확보한 나라가 강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기후 위기, 노동력 부족 등으로 우리 농업이 처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넘어섰고,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21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농업·농촌 자원에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업하려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이룩한 성취를 딛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디지털·세대·농촌 공간의 3대 농정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농촌을 국민의 삶터·일터·쉼터로 만들기 나가기 위한 새로운 정책 플랫폼으로 농촌공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송 장관은 “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같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농업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의 잠재력과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는 말로 축사를 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서천호 의원(공동 주최)

포럼을 공동 주최한 서천호 의원은 “우리 농·수산업은 기후 위기, 노동 인구 감소,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심각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기록적인 폭염의 여파로 채소값이 폭등했고, 해수 온도 상승으로 수천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벼멸구로 인해 약 3만 4,140헥타르(여의도 면적의 118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피해를 업었으며, 가축 전염병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환경적 위기와 농어업 인구의 고령화 등은 농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쌀값 불안정에 따른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민생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서 의원은 “정부는 초과 생산 전량을 격리하고, 전략 작물 재배 면적을 확대하였다. 그리고 2025년도 공익직불금을 3조 4,000억 원 예산 규모로 확대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을 발표했다”고 부연하며, “농협을 중심으로 한 아침밥 먹기 운동,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 등 쌀 소비 촉진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주체적이고 현실적인 쌀값 해소 방안이 논의되고, 나아가 농정이 안정되며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발굴되기 바란다고 밝힌 서 의원은 “포럼 주제 발표자와 토론에 참여해 주신 모든 뿐께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환영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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