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하 극단적 선택 추정 ··· 베르테르 효과 어쩌나

이지선 승인 2019.12.03 15:57 의견 0
故 구하라 설리(왼쪽)와 신인배우 차인하


  가수 설리와 구하라에 이어 3일 신인배우 차인하(27)도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경우 그를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이들이 영향을 받아 잇따라 목숨을 끊은 현상을 말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소설을 읽은 독자들의 자살 시도가 늘어나는 사회적 현상이 일어나면서 '베르테르 효과'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 이후에는 자살 시도가 늘어난다는 통계가 많이 보고되어 있다.

  한림대 의대 홍현주 교수는 지난 1일 '열린 라디오 YTN'에 출연 "2017년 가수 종현의 사망 이후 한두 달 사이에 10대 자실이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며 "아직 공식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설리 죽음 이후에도 예년에 비해 학생 자살자 숫자가 매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매체들은 3일 신인배우 차인하가 전날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됐다. 최초 발견자는 매니저이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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