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근 '리스테린 소독' 논란, 남녀 갈등으로 심화되나? 남·여 커뮤니티 확연히 다른 온도차

이지선 승인 2019.12.12 09:05 의견 0
문제가 제기된 장면 / 탑데일리 유튜브 영상 캡쳐

개그맨 박동근의 '리스테린' 발언이 계속해서 논란인 가운데 남녀 간의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세다.

11일 EBS '보니하니' 영상에는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 X"이라고 발언한 장면이 나왔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EBS 측은 "박동근은 해당 발언이 그런 은어인 줄 몰랐다. 대기실에 있는 리스테린으로 (채연이) 가글을 한 것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한 발언이다"고 해명했다.

방송이 공개된 이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리스테린'은 유흥업소에서 사용하는 은어라며 박동근을 비난하고 나섰다. 해당 논란은 순식간에 확산됐고 각종 매체를 통해 공식화됐다.

각종 여성 중심의 사이트에서는 '저게 애한테 할 소리냐', '진짜 더럽다', '열받아서 잠이 안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발언의 논란이 여성 중심의 사이트에서 퍼진 루머라는 것.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서는 '진짜 업소 여성이 들어도 놀랄 소리', '처음 듣는 소리인데?', '선동이 이렇게 쉽습니다 여러분...' 등의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박동근이 말 끝에 '년'을 붙인 것은 잘못이지만, 성희롱으로 보는 것은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번 '리스테린' 논란은 성별 갈등으로 심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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