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 참외로 만든 사료 첨가제<사진=온답>

[선데이타임즈=최현준 기자]과일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품이라 유통기한이 짧고, 소비자들이 신선한 과일을 원하기 때문에 기한이 지나면 폐기되기 쉽다.

그리고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해 과일이 과잉 생산되면 판매되지 않고 남아 폐기될 수 있으며, 낙하 등으로 인한 문제와 적절한 저장과 운송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과일이 상하거나 손상되어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폐기된 과일을 처리하는 과정에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처리 비용에 따른 농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온답(대표 이광희)이 최근 울주군 등에서 관찰되고 있는 비상품 배를 경제적이면서, 지속 가능하게 자원화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국내 주요 배 주산지로서, 최근 햇볕 데임(일소), 열과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농가에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피해 과일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환경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미래연구원과 원내 교섭단체 등에서 정책적 경험을 두루 갖춘 이광희 대표가 창업한 온답이 ‘울주형 다목적 융복합 비상품 배 자원화 실증사업 계획’을 기획했다.

이광희 대표는 울주군과 비슷한 사례로 고향인 칠곡군의 ‘저품위 참외를 사료 첨가제와 전략작물직불제 활성화 수단으로 자원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이광희 대표는 “울주군 비상품 배 또한 착즙 공정을 통해 과육과 과즙을 분리한 뒤, 과즙은 조사료 재배 경작지 내 퇴비 등으로 신속 활용하고, 과육은 건조·분말화 공정을 통해 울주군 관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의 사료 첨가제로 활용하여, 울주군의 한우 브랜드를 한 수준 더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품 농산물 자원화’ 사업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와 각 단위농협, 작목반, 주민들 간의 긴밀한 거버넌스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울주군청 농업정책과와 각 단위농협과의 소통을 통해 ‘시장격리 목적의 비상품 배 수매 시범사업’을 제안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