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서영교 의원<사진=서영교의원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질타하며 “고객정보가 장기간 외부에 무단 노출됐지만 5개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대응했고, 그 규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기업의 책임 회피와 무책임한 대응의 전형”이라며, 조사와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쿠팡의 이번 사고는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로, 과거 2324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 사례보다 피해 범위가 크다”며, “이 사안은 단순한 기업 실수가 아닌, 국민의 개인정보를 지키지 못한 ‘안전의무 위반’이며,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제도와 규제 체계에도 심각한 구멍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유출 당시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한 상태로, 사건 직후 한국을 떠나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설명하며, “▲정부는 즉각적인 사실관계 조사 및 원인 규명에 나서달라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를 한층 더 강화하야 한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