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어망으로 키운 국내 양식연어, 대량생산 본격시동
양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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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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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리협회(대표 John J. Holland)는 지난 10월 26일 세종시 해양수산부의 연어양식 보도성명 이후 11월과 12월에 걸쳐 국내 최초의 양식 연어가 시범출하 되며 좋은 평가와 함께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연어는 해마다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입연어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으로 강원도에서는 연어양식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 양식기술을 적용해 최근 연어 시험양식에 성공하였는데, 아시아의 유일한 연중 연어양식 적지로 밝혀진 동해안에서 양식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황동어망’이 필요하다. 동해안의 너울성 파도, 태풍, 적조 등의 거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춘 ‘황동어망’을 사용해야 가능하다.
또한 황동어망을 사용할 경우 가두리 용적은 20% 이상 증가하고 어류 생장률은 평균 12% 증가하며 사료변환비율(FCR)은 평균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나일론 어망의 평균 사용기간인 5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황동어망을 사용할 경우 기존 나일론 어망을 사용할 때보다 순수익이 형균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연어양식업체인 동해STF는 황동어망 10기를 강원도 동해안에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하였고, 연간 2천톤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동해STF는 이번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총 20만미의 치어를 확보하여 가두리에 입식할 예정이며, 내년 600톤, 내후년 1~2천톤을 수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연어소비시장의 공급을 맞추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연간 2만톤의 생산규모가 필요하며, 강원도 환동해본부에서는 2020년까지 어장 10개소 연 2만톤의 생산을 구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시험양식을 통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황동어망은 앞으로 강원도 일대 연어양식 산업단지 구축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지며, 남해와 서해 등 다른 해역에서의 황동어망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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