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삼베마을 장례지원단 '예효경', 한국형 투명냉장관 출시
장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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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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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웃귀박쇼' 안동삼베마을 예효경 김익한대표 강연 방송 유튜브)
(선데이타임즈=장윤실기자) 30년간 장례식에서 가장 소중한 '수의'를 제작한 '안동삼베마을'의 '예효경'이 1인용 투명냉장관(시신안치냉장고)을 출시한다.
현재 우리나라 장례식장에는 빈소가 없고 분향실만 있다. 빈소는 고인이 안치되어야 빈소라 부를 수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안치실에 2단·3단으로 된 냉장고, 그것도 아래위가 열려 있는 곳에 고인을 안치 할 수 밖에 없는 장례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되기 쉽다.
외국은 유가족과 조문객들이 모두 하나같이 고인이 잠든 모습을 내려다보며 추모의 정을 표현한다. 특히 일본인의 경우는 우리나라 장례식 분향실 현장에 고인의 시신을 모시지 않는 것을 굉장히 의아해 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입는 수의와 마지막으로 머물다가는 안치실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안치실 실정을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 고인의 존엄성에 이렇게 무관심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투명 냉장관을 출시한 안동삼베마을 김익한 대표는 웃귀박 진행자 오혜성, 아나운서 이여름, '신나는 비보이 k리듬'이 진행하는 종합채널 CBM방송 'CEO 특강 웃귀박쇼'에 출연해 고인의 시신을 모시는 안치실에 대해, 3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상을 치러보고 나서야 지하실에 따로 모신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아버님 장례는 꼭 1인용 냉장관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한국형 1인용 투명냉장관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다단식 안치실과 1인용 시신 안치냉장고를 선택할 수 있는 날이 곧 온다고 본다"며 "마지막 길 가시는 부모님께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진정한 효심으로 정성을 드려서 장례식을 거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우리나라 장례식도 1인용 투명 내장관으로 장례를 치뤄 사별슬픔도 경감되고 유가족들의 우애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그 중심에 '예효경' 이 큰 노력을 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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