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 고시촌, 밴처벨리로 탈바꿈하는 중!

권영출 승인 2017.06.27 23:01 의견 0

 
[윤리위원장=권영출] 26일 오전11:00 관악구 대학동 소재 ‘북션’건물 3층에서 지역주민과 서울대 ‘관악큐브창업지원센터’간에 간담회가 열렸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서울대의 우수 인력과 관악구 대학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기술기반 창업 허브를 출범시켰다. 1차 년도에는 ‘창업생태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며, 성공적 창업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PT를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부 최영호부장은 ‘대학동은 그동안 고시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관악테크노벨리‘가 활성화된다면 새로운 이미지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운을 뗏다. 또한 중기청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오신환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가 연구중심대학에서 한 단계 나아가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미래 신기술과 기술융합 창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MIT는 동문창업 기업수가 26,000개에 달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33만개나 만들어냈으며, 경제규모도 1조 9천억 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대학교는 2,819개에 6천억 원 정도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7월 4일 개원식이 예정되어 있는 ‘서울대-관악큐브창업지원센터’는 북션 건물 3,4층을 임대하여 리모델링이 완료된 상태이다. 각 층당 약45평 정도의 면적인데, 3층은 ‘인포메이션, 창업카페존(행사공간), 공용공간’등으로 배치했고, 4층은 ‘스타트업입주공간(3)’, ‘예비창업자공간(12석)’. ‘회의실’, ‘멘토실(2)’, ‘휴게실’러 꾸몄다.
 
맞춤형 창업자가 ‘기획, 설계, 시제품, 시장개척’ 등에 필요한 사업비의 경우 최대 7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해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입주자를 선택하는 과정이 매우 엄격하고, 평균 80점 이상의 절대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심사위원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전문위원들로 구성했다.
 

 
토론시간에 정성훈 북션대표는 ‘구로는 과거 봉제업 중심의 구로공단이 연상되던 곳이지만, 지금은 IT와 패션의 메카로 탈바꿈했고, 롯데호텔을 포함하여 25개의 호텔도 들어섰다. 이것은 첨단기술 관련 업종과 18만 명의 근로자가 유입되면서 변화를 주도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관악구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며, 이를 위해 관악구청에 가칭 ’기업유치조직팀‘과 같은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상반기 주요성과로는 ‘창업생태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1,382명이 참가했으며, 예비창업자 4명이 신규창업을 완료했고, 32명의 신규채용 효과도 거두었다. 그리고 약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고, 외국의 3개 기업에 약 2억8천만 원 정도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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