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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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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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번째 환자가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브리핑 질의응답과정에서 “2번째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다. 폐렴 증상이 호전됐고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중지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와 사례 검토 등을 통해 2번째 환자의 퇴원 여부와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지침상 증상이 호전되고, 24시간 간격으로 PCR 검사를 해서 2번 음성이면 퇴원하는 것으로 돼있다”라며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지, 그 사이 나온 정보들을 반영해서 다시 정리할 것인지 검토한 후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확진자는 한국인 남성(55)으로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 22일 입국했다. 그는 입국 검역 과정에서 37.8도 가량의 발열과 인후통이 있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그는 다음 날 인후통이 심해져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튿날 그는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천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와 확진자 모두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천327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4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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