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TV조선 ‘미스터트롯’ 안방극장 화제

- 성악가에서 트롯 가수로 새바람 일으켜
- 고교시절 서수용 은사의 영향으로 성악가의 길
-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인물로 대중의 관심 집중

최현숙 승인 2020.02.17 10:37 의견 0
‘미스터트롯’에서 열창하고 있는 김호중<사진출처=블로그>

[선데이타임즈=최현숙 기자]고딩 파바로티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성악가 김호중이 요즘 또다른 쟝르인 트로트의 새바람을 불어 넣으며 팬들과 대중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호중은 현재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트롯 가수로 변신해 출전한 가수들과 트롯의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에게도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악이 지겹고 하기 싫어서가 아닌 노래하는 사람으로 불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뒤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열창해 첫 무대를 녹이며 올 하트를 기록해 예선전을 통과 했다. 이어서 펼쳐진 무대 제6회 1대1 데스매치에서는 가수 강승모의 ‘무정부르스’를 불러 맞대결한 장민호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석의 가수 노사연은 "정말 기본기가 탄탄하다. 어떤 노래든 잘할 수 있다"고 칭찬했고, 가수 진성은 "이 노래를 김호중씨가 리바이벌해서 부를 수 있게 해야겠다. 소리의 귀재"라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했다. 무정부르스를 부르는 모습을 보던 가수 장윤정은 "저런 목소리도 나와,참 희한한 사람"이라며 김호중의 실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성악가 김호중은 예전에 진행 되었던 SBS 인기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해 네순도르마(Nessun Dorma)를 불러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주었으며 영화 ‘파파로티(2013)’의 실제 주인공 인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 ‘파파로티’는 그가 방황의 싸움을 이겨내고 성악가가 되기까지의 모습을 담아낸 사제지간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김호중의 역으로는 이제훈 배우가 열연하였으며, 곁에서 이끌어 주신 김천예고의 서수용 선생님 역으로는 영화배우 한석규가 출연해 관객들의 감동을 사로잡아 당시 박스오피스 순위를 차지했다. 

그의 어린시절은 할머니 밑에서 홀로 자라 외로움을 견디며 지내야 하는 날들이 많았다. 학창시절 때로는 학교도 가기 싫을 정도로 방황의 날도 있었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아 CD 사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며 살았다.

가수 김범수를 너무도 좋아해 어느날 음반 매장을 찾은 곳에서 파파로티의 노래를 듣고 그에 반해 뒤늦게 시작한 것이 성악이다. 가끔은 포기와 좌절도 많았지만 단 한가지 포기할 수 없었던 성악은 그의 힘든 시절을 잊게 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준 고마움의 선물이다.

김호중을 성악가로 만들게 한건 고등학교 시절 은사이신 서수용 선생님의 공이 매우 크다. 서수용 선생님은 그의 천상적인 목소리를 성악으로 발전 시켰고 방황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자신의 손을 놓지 않았던 아버지 같은 존재다. 가끔 음악을 포기 하려고 할 때에도 "너는 노래 하나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며 늘 기둥이 되어주셨다,

처음 그의 노래를 테스트 할 때 반주에 맞춘 막힘없는 곳을 소화해내 조금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셨고 음악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무렵 김호중의 긴 방황도 끝을 보며 다시 노래에 집중하게 되었다.

겨울 방학쯤 그에게 푸치니 오페라 두란도트에 나오는 ‘공주는 잠못 이루고’의 악보를 주면서 3학년 9월경까지 부를 수 있도록 해보라는 숙제를 내주셨다.

석달만에 이 노래를 어느 기성테너 못지않게 완벽하게 소화해 2009년 5월경 학교 정기연주회에서 이곡을 다시 부르게 되었고, 연주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서수용 선생님은 ‘고삐리가 부르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타이틀을 붙여 인터넷에 직접 올렸다.

영상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고 SBS 인기예능프로그램 이었던 ‘스타킹’ 제작자에게 연락이 닿아 방송에도 두 차례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그가 성악의 무대를 오르게 된 계기도 이쯤이었다.

김호중은 김천예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성악과를 중퇴 후 독일 아카데미 유학을 다녀왔다. 귀국한 뒤에는 곧바로 ‘나의사람아’라는 주제로 2013년 첫 싱글 음반을 발매했다.

발매된 음반에는 ‘나의사람아’ 외 가수 양희은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찔레꽃'을 함께 수록했으며, 한국 전통악기인 해금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의 조화를 이뤄 색다르게 표현되어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 되고 있다. 이번 ‘미스터트롯’에서 과연 어떤 승부가 나올지 성악가 김호중은 자신의 역경을 견뎌온만큼 대중들의 희망이 되고자한다.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보다 대중들의 치유자가 되고 타인을 향해 가슴으로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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