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민주당, 대통령 경선시기 조정해야 한다”···국민경선 치러야

- 대선 경선은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축제의 장
- 집단면역이 형성된 가운데 많은 당원과 국민 속에서
- 이기려면 상황 변화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윤석문 승인 2021.06.21 14:1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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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전혜숙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최고위원이 오늘(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경선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며, 대선 경선연기를 주장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서 공개적으로 경선연기를 주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최고위원은 “경선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는 권리당원 서명자 수가 이틀 만에 2만이 넘었다”며, “이렇게 당원들의 요구가 절박하다”고 경선연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경선시기 조정은 원칙 위반이 아닌 당규 규정으로, 당규에 정해진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 규정이 있으나 이는 ‘상당한 사유’로 시기를 달리 정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고 설명하며, 경선시기를 조율해야 할 이유로 ▲‘코로나라는 국가재난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고 ▲‘여야의 경선시기는 비슷해야 한다’는 것과 ▲‘9월 정기국회나 국정감사에서 민생은 뒷전이 되고 먼저 선출된 우리 후보는 정쟁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국민 경선이 치러질 수 없다”고 우려한 전 최고위원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우리 중 누군가의 경선 승리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모두의 대선 승리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설명하며, “지금의 우리 당 대선후보 선출 당규는 코로나 같은 국난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때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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