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고발장, 검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기엔···”

- ‘여권 공작설’, 정치권 새롭게 달궈···윤 후보 최대 위기
- 대권을 향한 정치 행보, ‘검증의 칼날’ 하나 더 늘어
- 윤 전 총장 캠프, “음해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미숙 승인 2021.09.06 19:07 | 최종 수정 2021.09.06 19:08 의견 0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선데이타임즈=김미숙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를 향한 ‘여권 공작설’이 정치권을 새롭게 달구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정체 국면인 데다 일부 조사에서는 홍준표 의원에 역전 당했다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어 최대 위기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대권을 향한 정치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던 입장에서 ‘검증의 칼날’이 하나 더 늘어났으며, 의혹이 확산될수록 윤 전 총장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의혹이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검찰 조직을 총괄하던 윤 전 총장은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오늘(6일)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고발 사주 의혹’ 오해와 진실>이란 자료를 통해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보도에 이어 한겨레신문이 6일 이른바 ‘사주 의혹’ 고발장을 보도하면서 대선 정국에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음해성 보도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실체적 진실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고발장의 작성자와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음해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발장 내용을 보면 검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기엔 무리한 표현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시민단체나 제3자가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4월 3일 반나절 만에 고발장 작성 지시와 작성, 보고, 검토, 승인, 송부까지 이뤄졌다는 것은 일의 수순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다”며, “전달자가 곧 작성자라는 프레임으로 사안을 보기 때문에 고발장을 검사가 쓴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의혹은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검찰과 야당 정치인, 대선주자가 한꺼번에 소환된 ‘고발사주’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공세와 반박을 주고받으며 대선 정국은 시계제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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