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보급창고, 新사회복지 문화운동 ‘잊혀지기 전에’ 프로젝트 진행

- 2021년 크라우딩펀딩 지원사업 공모 선정···복지의 신개념 이끌어
- ‘삶, 그 아름다운 여정’이란 책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삶 소통
- 인승현 대표, “청년도 복지에 관심 많다”···예술 활동 통해 배워

김효정 승인 2021.09.14 10:26 | 최종 수정 2021.09.14 10:27 의견 0
공연기획자로 공연에 참가한 인승현 대표

[선데이타임즈=김효정 기자]독거노인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와 가슴 아픈 사연들 그리고 잊지 못할 사건 등이 책으로 출판된다. 문화보급창고(대표 인승현)의 주최·주관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2021년 크라우딩펀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었으며,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인승현 대표는 “개인적으로 저의 전공은 복지 분야가 아닌 국악 전공자이며, 공연기획을 오래 하였다. 그런데 공연과 창작활동을 하면서 사회의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되었는데, 그 분야가 복지였으며, 특히 노인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노인문제는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사회문제로 남을 것이다. 예술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순간부터 저는 예술이란 단어보다 문화복지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노인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인승현 대표

이어 “그동안 살아오면서 우리 청년세대의 변화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결국 사회는 우리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만들어 가는 것인데, 나를 비롯한 주변의 청년들이 취업 등에 대한 고민에 빠지면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다양성을 가진 사회에서 우리 주변을 둘러보고 문화예술을 통해 복지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판단에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인 대표는 “대부분 사람들은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노인문제에 접근했으며, 노인들의 현실을 책으로 엮어 세상에 알리는 것은 물론 온라인 기반의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이용하여 후원금을 조성하여 그 분들의 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화보급창고와 '삶, 그 아름다운 여정'

뉴노멀 新사회복지 문화운동 ‘잊혀지기 전에’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삶, 그 아름다운 여정’이란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되는데, ▲작가의 손을 거쳐 탄생된 어르신들의 스토리, ▲전문 성우와 유명인이 녹음한 오디오 북 그리고 ▲어르신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다양한 컬러링 북 등으로 구성되어 사회 전반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텀블벅’ 사이트를 이용하여 온라인 홈페이지 및 핸드폰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보급창고가 후원자와 독거노인을 연결하여 新사회복지 문화운동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청년들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청년들 또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성세대와 함께 공존하며 생활하는 삶의 변화에 이정표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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