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원전 포기 정책이냐"···한수원 질타

- 소형원전산업(SMR)관련 예산 투입에 대한 긍정적 답변 이끌어
- 정재훈 사장, "혁신형 SMR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 윤 의원, "대통령 눈치 보느라 시대변화 놓치고 있다"

김혜정 승인 2021.10.13 10:27 의견 0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갑)

[선데이타임즈=김혜정 기자]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경남 양산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12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국정감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상대로 정부의 에너지정책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소형원전산업(SMR)관련 예산 투입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다.

윤 의원은 “한수원 설립목적과는 다르게 원전에 대한 투자는 급감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2025년에 원자력에 대한 투자는 현재의 27% 수준(1조5000억원→4092억원)으로 대폭 감소하고,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7078억원으로 4.6배 늘어난다"며 "원전 포기 정책이냐"라고 질타했다.

이에 정 사장은 "정책은 정부가 하고, 한수원은 그 틀 내에서 투자계획을 수립해 반영하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외에 혁신형 SMR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SMR개념설계 투자비로 300억 정도만 포함해놨고, 예타 결과가 나오면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SMR관련 투자금액이 확정돼 들어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전기출력 300MW 이하의 출력을 내는 원전으로,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원전을 뜻하는데 용량은 기존 대형원전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새로운 설계 개념을 적용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윤 의원은 “미래에너지로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소형원전산업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힘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부작용을 지적하며 원전산업의 새로운 혁신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에 매몰되어 새로운 원전산업 패러다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관련부처와 국책연구원들도 대통령 눈치를 보느라 시대변화를 놓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와 초소형원자로 등 새로운 원전기술을 원전산업의 메카라고 불리는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해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산업의 새로운 전환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30년 1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소형 원전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소형 원전 설계 및 생산에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남은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세계최고의 원전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고, 소형 원전이 활용되는 주요 분야인 거제, 통영, 고성의 조선해양산업과 진주, 사천의 항공우주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로서 경남지역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경남이 세계적 소형 원전산업의 메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9월에도 “경남을 세계적 소형원전산업 메카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주관하며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소형모듈원자로와 초소형원자로 등 안전하고 새로운 원전기술을 원전산업의 메카라고 불리는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조성해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산업의 새로운 전환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소형원전산업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으며, 구체적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경남을 소형원전산업 메카로 관철시키기 위한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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