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이근희, 아시아리더대상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

- 서예는 글씨를 쓰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
- 서예는 예를 갖추게 법을 알려주었고, 참된 자아 발견
- 이근희, “삶에 대한 의지와 성찰은 서예를 통해 발견했다”

김현진 승인 2021.11.25 10:49 의견 0
서정 이근희 서예가

[선데이타임즈=김현진 기자]서예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서정 이근희씨가 제4회 아시아리더대상에서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조직위원회(위원장 장순배)가 밝혔다.

이근희씨는 60년대에 아나운서로 일했고, 이후 남편을 만나면서 아내이자 엄마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결혼 후 시어머니를 23년간 모시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지극정성으로 모신 까닭에 주변에서 효부라는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50대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 해 말부터 서예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서예는 이근희씨에게 글씨를 쓰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했다고 한다. 이근희씨는 “서예는 예를 갖추게 법을 알려주었고, 서예 공부를 통해 귀감이 되는 말과도 지속적으로 마주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삶에 대한 의지와 성찰은 서예를 통해 발견했다”며, “생명에너지로 넘치는 붓끝의 힘은 참된 나를 발견하게 만들었고 존재자로서 진정한 자유로움과 황홀한 기쁨을 맛보게 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이근희씨는 대한민국서도대전 초대작가, 통일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약했고, 평화통일대전 우수상, 서초구청장 서예교육 봉사상 표창, 국전 서예부문 입상, 사단법인 홍제문화선양대전 오체상 수상, 충효례실천운동본부 충효례 효행상 수상, 서초구 내 고장 인물 선정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서예를 가르치고 있는 이근희씨는 “농아들을 대상으로 서예를 가르치는 것에 유독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농아들에게 가르치면서 정말로 공부하기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처음에는 제가 위로받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 이제는 남을 치유하고 남을 위로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이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통서예에 대한 조애가 깊어 독창적인 서예의 세상을 열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는 이근희씨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전통 서예를 하는 편”이라며,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전통에서 벗어난 서예를 많이 하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저는 전통서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쪽으로 연구를 많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근희씨는 다양한 대회에서의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예술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패션모델 활동을 비롯하여, International Education 주관 모델스타상, 시니어 펄스타선발대회, 시니어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여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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