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릉 원정에서 연승 도전

김준용 승인 2022.04.09 18:06 의견 0

[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홈경기 첫 승을 거두며 3위로 복귀한 포항스틸러스가 주말 강릉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4월 10일(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FC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리그 휴식기를 앞둔 상황에서 승점을 최대한 확보해 여유롭게 재정비의 시간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지난 수요일 수원FC를 상대로 홈경기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허날두’ 허용준이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었고, 누적경고 징계를 해소하고 돌아온 주장 신진호가 후반전 쐐기골을 기록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잘 넣고 잘 막으며 잘 되는 팀의 정석을 보여준 포항은 제주를 밀어내고 3위로 복귀했다. 이날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신진호, 그랜트, 박승욱은 8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신진호는 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반면, 포항의 9라운드 상대인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으로 근심이 깊다. 기대를 걸고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디노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마땅한 대체카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직전 서울전에서는 김대원이 멀티골을 기록했으나,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치며 뒷심 부족을 노출했다. 공교롭게도 승리가 없는 최근 4경기가 모두 2실점 경기였다.

포항은 지난해 강원을 상대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열렸던 마지막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강원을 크게 울린 바 있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포항이 크게 앞선다. 최용수 감독 체제의 강원을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포항은 상대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강원의 ‘실리 축구’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은 올 시즌 벌써 네 번의 무실점 경기를 치러낸 수비진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포항이 이번에도 무실점 승리를 일궈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벚꽃 만발한 강릉에서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 포항은 리그 휴식기를 맞아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포항의 다음 경기는 4월 27일(수) 열리는 김해시청과의 FA컵 3라운드 맞대결이다. 다음 K리그1 경기는 5월 5일(목)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10라운드 홈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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