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다음날인 17일 국회 본청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보좌진과 당원 등이 참여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질타하며, 이 대표를 향한 수사를 ‘검사독재’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규탄대회가 시작하자 시민들은 “이재명 힘내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다. 현장에서 배부한 피켓에는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민주말살 중단하라’ 등이 적혀 있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영장에서 제시한 구속 필요성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그러면서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고 말하며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규탄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그는 “전 세계가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뛰고 있는 지금 검사독재 정권은 무도한 법치 파괴로 국민의 삶을 발목 잡고 있다”며, “온 세상이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들에 더 나은 삶 위해 총력 다하고 있는 이때 윤석열 정권만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 삶 외면하고 전 세계서 고립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가녀린 촛불이 든 미약한 개인들로 보이지만 그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에 책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국민은 강하고 집단지성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들이 눌리고 두려움에 저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에 우리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권력 되찾고 국민 배반하고 나라 망친 권력에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 고통 앞에 국가의 절망 앞에 책임 통감해야 한다”며, “몰락한 과거 독재정권의 그 슬픈 전철을 밟지 말라. 국민과 역사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미애 의원
오늘 민주당의 규탄대회에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들을 대상으로 ‘검찰이 주장하는 구속의 필요성에 대한 반박’이라는 반박 자료를 돌렸다고 한다”며, “이 자료에서 이 대표는 죄가 없고, 구속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수사와 영장청구를 할 뿐이다. 검찰의 수사와 영장청구의 부당성은 법원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엄격히 판단한다”며, “죄 없는 사람이라면 억울함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법원에 가서 검찰의 수사와 영장청구의 부당성을 알리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려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죄가 없고 당당하면 약속한 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법원에 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 검찰 수사와 영장청구의 부당성을 판단 받으면 쉽게 끝날 일”이라며, “검사독재로 정치탄압 한다고 외치면서 정작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으려고 정치 선동하는 모습을 어느 국민이 수긍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