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올스타전, 축구 레전드 총출동···옐로팀 5:4 승

이정은 승인 2023.07.13 08:31 의견 0
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축구 레전드들이 ‘골때녀’에 총출동했다.

어제(12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화려한 별들의 전쟁, 대망의 올스타전이 펼쳐졌다.이번 올스타전은 시청자 구단주와 함께하는 두 번째 올스타전으로 지난번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난 1,300여 명의 관중들이 함께했다. 앞서 사전 관전 신청자가 무려 22,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모았다.

특히 이날 ‘골때녀’ 선수들의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축구계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골때녀’ 감독들의 스페셜 매치도 함께 펼쳐졌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썼던 감독들의 화려한 필드 귀환에 시청자 구단주부터 ‘골때녀’ 선수들까지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박항서 감독이 깜짝 등장하여 ‘골때녀’ 감독 10인과 함께 11개의 사인볼을 객석으로 던져 선물했다. 박항서 감독은 감독대전에 대해 “예능인으로 봐 달라”고 농담했지만 하석주는 “사인볼 차줬는데 호흡이 가쁘다”면서도 “노장은 죽지 않는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감독 대전에는 서기 감독이 이끄는 블루팀에 김병지, 김태영, 이을용, 오범석, 정대세가 나섰으며, 이현이 감독이 이끄는 옐로팀은 하석주, 이영표, 최진철, 조재진, 백지훈으로 구성됐다. 그리고 양 팀의 골키퍼는 김병지, 하석주가 맡았다.

박항서 감독은 첫 해설을 ‘골때녀’에서 하게 됐고 “옐로팀이 낫지 않나. 공격성향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블루팀은 오범석, 김태영이 수비수다. 제가 보기에 관전 포인트는 김병지와 하석주인데 누가 제 임무를 수행하나 문제다. 병지는 스트라이커로 변질될 것 같다. 석주도 공격에 가담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전반 2분 조재진이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8분 조재진이 멀티골을 넣었다. 객석에서 조재진 아내와 아들딸도 환호했다. 박항서 감독은 “오늘 공격 점유율이나 공격 성향이 옐로팀이 낫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제 예측이 틀리지 않았다”며 웃었다. 하지만 곧 블루팀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블루팀과 옐로팀이 골을 주고받으며 펼쳐진 감독 대전에서 박항서 감독은 “그냥 재미있게 하는 건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제가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경기는 4:5로 옐로팀이 승리하며 박항서 감독의 예측이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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