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발라드림’, ‘FC아나콘다’에 힘겨운 승부차기 승

이정은 승인 2023.08.17 08:22 의견 0
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아나콘다’와 ‘FC 발라드림’의 운명을 결정지을 최후의 승부차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SBS컵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골때녀’ 최초의 방출팀 더비 ‘FC아나콘다’와 ‘FC 발라드림’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펼쳐졌다. ‘FC아나콘다’는 이영표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각종 수비 전술로 상대 팀 묶기에 돌입했으나 명품 드리블러 서기의 화려한 발재간과 탈압박 기술에 막혀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이에 더해 서기는 한층 단단해진 경서와의 패스 플레이로 위협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 내며 아슬아슬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후 후반전에서 서기가 선제골마저 터뜨리며 1점 차로 승부의 끝을 보는가 싶었으나, 곧이어 윤태진이 극적인 PK 동점 골을 터뜨리며 연장전의 포문을 열었다.

‘골때녀’ 사상 첫 연장전에 돌입 후 양 팀은 극한으로 치닫는 체력전을 펼치며 골든 골을 따내기 위한 엎치락뒤치락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특히 ‘FC 발라드림’은 지난 시즌 리그 성적 최하위를 기록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팀 내 키플레이어인 경서는 노윤주와 윤태진의 동시 압박 전술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끝까지 슈팅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이내 득점 없이 연장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화려한 복귀전을 고대했던 ‘FC아나콘다’는 또 한 번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FC 발라드림’과의 연장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주시은이 승부차기 키커로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FC아나콘다’의 열정 신입 배혜지X이나연이 키커로 출격한바, 주시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심기일전했다.

또한 팀 내 에이스 윤태진은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전 “8개월간 쉬지 않고 뛰었다. 이번 기회는 반드시 잡을 것”이라며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PK 승부는 ‘FC 발라드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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