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상임대표, “인류범죄·재앙적 日핵오염수 투기결정 철회하라”

연노영 승인 2023.08.22 15:08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선데이타임즈=연노영 기자]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가 “핵오염수 투기결정은 인류 범죄, 재앙적 투기결정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각료회의를 통해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투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윤희숙 상임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와 시민의 건강권, 어민의 생존권이 고작 일본 각료회의에 좌우되다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 투기의 전제조건이었던 자국 어민과 국민들의 동의를 얻는데 완전히 실패했다”며, “오염수 투기 핵심명분이 충족되지 않았으니, 투기 결정 철회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염수 투기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낳은 재앙이고, 미국과 일본이 국익을 챙길 때, 대한민국이 얻은 것이라곤 일본 핵오염수 투기와 대중국 전초기지 전락밖에 없다”고 규탄하며, “진보당은 오늘부터 방류결정 철회할 때까지 전 당원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강성희 국회의원은 “오염수 탱크가 모두 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류한다는 기시다 총리의 말은 거짓”이라며, “이번 방류 결정으로 불러올 향후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기시다 총리가 지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핵오염수 방류에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IAEA 보고서에 신뢰가 있다며 일본 방류를 독려한 언행이 이 사태를 불렀다”며, “국민의 건강, 안전, 생존권이 경각에 달렸는데 또 가짜뉴스 엄벌한다며 국민을 겁박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진보당은 이날 긴급기자회견 이후 13시30분 오염수 방류철회 광화문 긴급행동에 이어 19시 공동행동 차원의 긴급 촛불에 참여할 예정이며, 23일 광역시도당·지역위 정당연설회, 기시다 후미오 총리 페이스북 댓글 실천 등 비상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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